[속보] 이정효 감독 광주FC 떠난다…강기정 광주시장 오피셜 공식발표 "한국 축구와 이정효 감독 위한 길, 계약해지 동의"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정효 감독이 광주FC를 떠난다.

광주FC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효 감독이 편지를 보내왔다. 광주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 그리고 새로운 꿈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이 감독이 광주를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 감독은 편지 내용에 "더 높은 무대에서 부딪히고, 배우고, 증명함으로써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축구와 이정효 감독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에 2027년까지 함께 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지금은 헤어지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앞날에 또 이정효 감독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길 바라며 크게 다시 만나길 바랄 뿐"이라고 이 감독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이 감독은 현재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이다. 2부리그 K리그2에 있던 광주 사령탑에 올라 부임 첫 시즌 K리그1 승격을 이뤄냈고, 시민구단이라는 한계에 도전하면서도 3시즌 연속 K리그1 잔류라는 성과를 냈다.

또한 K리그1 3위,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 코리아컵 준우승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강 시장은 "이정효 감독 덕분에 우리는 기뻤고, 광주는 빛났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 심장의 첫 번째 그 이름은 빛고을 너밖에 몰라 미칠 것 같아' 광주FC의 응원가가 머릿속에 맴돈다"며 "이 감독이 떠나도 '심장이 뛰는 한 광주답게' 광주FC는 언제나 우리들의 자랑"이라며 이 감독 없는 광주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수원 삼성 등 여러 구단 사령탑 후보에 오른 상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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