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전경. ⓒ 이노스페이스
[프라임경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Alcântara Space Center)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을 수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23일 화요일 오전 3시45분, 브라질 22일, 오후 3시45분에 발사를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오전 9시30분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의 간헐적인 미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예정됐던 발사 시도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정상적인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구성 요소로, 밸브가 닫힌 상태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탱크 내 압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파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이노스페이스는 사전 예방적 판단에 따라 발사 중단을 결정했으며, 이는 안전과 발사 신뢰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이후 이노스페이스는 추진제를 안전하게 모두 배출한 뒤,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평 거치한 상태에서 전반적인 기능 및 부품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적인 이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밸브는 예비품을 보유하고 있어 교체가 가능한 상태이며,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종 기능 검증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발사일은 브라질 현지시간 20일 오전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 회의를 통해 발사 윈도우 기간 내 기술적 준비 상황과 발사 가능 일정을 종합 검토한 결과 확정됐다.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는 발사 충돌평가(LCA, Launch Conjunction Assessment) 결과를 반영해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3시45분으로 최종 승인됐다.
다만 발사시간은 당일 비 예보가 관측돼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며, 변경 사항은 사전 공지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일정 조정이 이어지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다"며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수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동하는 고난도의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준비 시간 동안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로 궤도 투입 목적의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고객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한빛-나노' 발사 윈도우(예비기간)은 16일부터 22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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