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멧돼지 안전관리지도'를 북한산과 같은 도심형 국립공원 현장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멧돼지 안전관리지도는 국립공원공단(국립공원연구원)의 멧돼지 서식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멧돼지 서식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가진 지점들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멧돼지의 잠재적인 출몰지점과 유의해야 할 탐방로를 도출한 것이다.
서식실태조사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지난 2022년도에 2.1개체/㎢에서 2023년 1.9개체/㎢, 2024년 1.6개체/㎢로 지속 감소 추세에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성, 우이암, 오봉, 보국문 등 4개의 탐방로가 멧돼지의 출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를 지도상에 원의 형태로 표시했다.
탐방객은 ▲입산시간지정제 및 법정 탐방로 준수하기 ▲죽거나 아픈 동물 신고하기 등 관련 안전수칙을 따르고 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공단,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멧돼지 안전관리지도는 국립공원 탐방알리미앱 또는 탐방로 일원에 설치된 정보무늬(QR) 코드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멧돼지 위험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법정 탐방로를 이용하는 등 탐방객 안전수칙 준수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안전관리지도처럼 앞으로도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자연생태계 보전과 탐방객 안전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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