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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시민 누구나 5분 안에 지하철역이나 주요 환승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5분 컷 서울’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박 의원은 “서울에서는 하루 약 4400만 건의 통행이 이뤄지고 이 중 65%를 대중교통이 담당하고 있지만 혼잡, 배차 지연, 지역 격차, 무임승차로 인한 재정 악화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있다”며 그간 서울시의 교통 정책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기 중 따릉이를 무료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을버스도 준공영제와 환승 손실액 전액 보전, 재정지원 현실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 등을 통해 무료화를 추진한다. 박 의원은 “마을버스는 적자 노선이 아니라 복지버스로 인식이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버스나 승강장 여유가 있는 전철 노선은 증편을 통해 배차 간격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4·7호선 등 급행 운행이 가능한 전철 노선은 급행 열차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박 의원은 강남·북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세훈 시정에서 중단되거나 지체됐던 강북횡단선·서부선·목동선·난곡선 등 경전철 노선을 재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서울역·숭례문·광화문·명동 등 도심엔 트램 건설을 추진한다.
박 의원은 도로 분야에선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철도 지상구간을 지하화하고 그 자리는 복합 개발하겠다는 게 박 의원 구상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민은 화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이제는 ‘짐이 아닌 사람으로, 앉아서 이동하는 서울’, ‘품격 있는 이동이 가능한 서울’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중심인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 서울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교통비는 줄이고, 편의와 품격은 높이는 서울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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