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뮤직어워드가 올해 멜론차트를 빛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해 동안의 값진 결실을 증명해 보였다. 전세계 음악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주최한 'The 17th Melon Music Awards'(2025 멜론뮤직어워드, 이하 MMA2025)가 20일 밤 1만8000여명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료됐다고 21일 밝혔다. 아티스트들의 완성도 높은 무대와 29개 부문의 공정한 시상으로 올 한 해 음악산업을 총망라한 이번 MMA는 20여년간 쌓아온 멜론의 저력을 드러내며, K팝 대표 시상식 및 페스티벌로서의 독보적인 권위를 확인시켰다.
이날 MMA2025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카카오뱅크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1년 이상 구독회원 대상 선예매와 VIP 레드카펫 초청 등 차별화된 멤버십 리워드를 통해, 한국 음악 생태계를 지탱해 온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멜론은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주도하는 'K팝 본진'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 방대한 차트 데이터 기반의 공신력 있는 시상과 전세계 팬들을 매료시킨 레전드 무대들을 통해,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축제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지드래곤,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등 7관왕
2025년의 주인공은 단연 지드래곤(G-DRAGON)이었다. 지드래곤은 주요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휩쓴 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솔로 남자' '베스트 송라이터'까지 총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드래곤이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3집 'Übermensch'(우버멘쉬)는 발매 4시간 만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역대 최단 기록으로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은 올해 상반기 멜론에서 최다 감상자 수를 달성한 곡이었다.
지드래곤은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올 한해는 뜻 깊은 한해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앨범명을 'Übermensch'로 지었지만, 뜻은 사실 개인적으로 주문 같은 것이었다. 앞으로도 저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시는 모든 세상 만물 '브이아이피(팬덤명)' 팬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니(JENNIE)는 지난 3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 'Ruby'로 주요상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했다. 'Ruby'의 타이틀곡 'like JENNIE'는 발매 직후 멜론 TOP100 차트에 진입해 현재까지 10개월째 차트인을 이어가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 중이다.
◇'올해의 신인' ALLDAY PROJECT와 하츠투하츠 공동수상
평생 한 번 뿐인 '올해의 신인'은 혼성그룹 ALLDAY PROJECT와 걸그룹 Hearts2Hearts (하츠투하츠)가 공동 수상했다. 지난 6월 혜성처럼 등장한 ALLDAY PROJECT는 데뷔곡 'FAMOUS'로 발매 3일 만에 멜론 TOP100 차트 1위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데뷔곡으로 최단 시간 1위를 돌파한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Hearts2Hearts(하츠투하츠)는 'The Chase' 'STYLE' 'FOCUS'까지 올해 발매한 세 개의 앨범이 모두 멜론 TOP100과 HOT100 차트에서 선전하며 '대세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솔로' 여자의 주인공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rosie'를 발매했던 로제(ROSÉ)가 선정됐다. '베스트 그룹' 여자는 'REBEL HEART'로 2월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브(IVE), '베스트 그룹' 남자는 MZ 이별송 '오늘만 I LOVE YOU'로 큰 사랑을 받은 BOYNEXTDOOR가 영광을 안았다.
'베스트 OST'는 글로벌 열풍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Golden'이 차지했다. 베스트 팝 아티스트는 5월 정규앨범 'Play’를 발표했던 에드 시런(Ed Sheeran)이 주인공이 됐다.
◇'베스트 뮤직스타일' 10CM&ALLDAY PROJECT, '트랙제로 초이스' 음악 다양성 조명
특별상 부문에서는 높은 장르적 성취를 통해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곡과 아티스트에 수여하는 '베스트 뮤직스타일'에 리메이크곡 '너에게 닿기를'로 TOP100 1위에 올랐던 10CM와 'FAMOUS'의 ALLDAY PROJECT가 공동 수상했다. 또한, 공연의 가치를 높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는 '2025 aespa LIVE TOUR – SYNK : aeXIS LINE'로 전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에스파(aespa)가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는 '빌려온 고양이' 무대로 팬심을 흔들었던 아일릿(ILLIT), 남자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Fly Up' 무대로 큰 사랑을 받은 라이즈(RIIZE)가 영광을 안았다. 데뷔곡 'I DO ME'의 뮤직비디오로 대중에 선명한 인상을 남긴 KiiiKiii (키키)는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
멜론의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트랙제로'와 연계한 '트랙제로 초이스' 시상은 음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앨범 '자몽살구클럽'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를 통해 수상자로 호명된 한로로는 지난해 7월 트랙제로의 '이달의 아티스트'로 뽑히며 조명받은데 이어, 올해는 인디 신을 넘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 주역임을 증명했다.
◇멜론차트 주역들을 위한 '맞춤형 무대 연출'로 K팝 영향력 확장
멜론 TOP100과 HOT100을 휩쓴 화제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메인 공연은 '레전드 무대'로 유명한 MMA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특히, 각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녹여낸 맞춤형 무대 연출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어우러져 최상의 시너지를 냈다. 이는 현장에 있는 관객과 실시간으로 시청중인 글로벌 음악팬 모두에게 감명을 전하며 K팝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됐다.
라이즈(RIIZE)는 팀명에 담긴 '성장과 실현'의 서사를 웅장함·강렬함·전율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풀어낸 'FAME' 'Bag Bad Back' 'Fly up'의 퍼포먼스를 연달아 선보였다. 가죽 재킷을 단체로 맞춰 입은 'FAME' 무대, 앤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소희의 뛰어난 가창력이 빛난 'Bag Bad Back', 스쿨룩을 차려입은 'Fly up' 무대는 전세계 브리즈(팬덤명)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이브(IVE)는 'REBEL HEART' 'ATTITUDE' 'XOXZ' 등 한 해를 빛낸 히트곡 무대를 모두 선보였다. "K팝 퀸"답게 흰색 수트로 전원 차려 입고 등장하여 에너지 넘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XOXZ'는 박진감 넘치는 편곡으로 평소와 다른 매력을 전달했고, 'REBEL HEART'는 도발적이고 주체적인 아이브만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느끼게 했다.
밀리터리룩을 차려 입은 엑소(EXO)는 정규 1집 타이틀곡이었던 '늑대와 미녀' 인트로를 시작으로 4집 수록곡 '전야', 명실상부 그룹 대표곡인 '으르렁', 내년 1월 발매될 정규 8집 수록곡 'Back it up'의 파워풀한 무대까지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K팝 킹'의 귀환을 화려하게 알렸다. 세훈과 카이의 댄스 브레이크, 관객의 떼창까지 어우러져 K팝의 역사를 써 내려온 현재진행형 아이돌 엑소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
레드와 금장의 제복 차림으로 등장한 에스파(aespa)는 MMA2025만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히트곡 메들리를 펼쳤다. 수 많은 댄서들과 함께 보인 'Drift'의 웅장한 댄스 브레이크 퍼포먼스와 한층 강렬해진 'Rich Man' 및 멤버들의 댄스 브레이크가 이어진 'Dirtㄹy Work' 무대는 에스파 특유의 강렬한 '쇠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제니(JENNIE)는 화이트 베일 차림으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듯한 존재감으로 시작부터 관객들을 압도했다. 첫 솔로 정규앨범 'Ruby'의 수록곡 'Seoul City'로 포문을 열었는데, 글로벌 스타답게 자기자신이 곧 무대가 되는 예술적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메가 히트곡 'like JENNIE' 무대에서는 백댄서 군단과 함께 원형 무대 중간에서 독무와 라이브를 선보여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다.
지드래곤의 무대는 음악, 패션, 트렌드 모두가 집대성된 그야말로 아티스트의 경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DRAMA'에서 붉은 의상과 왕관을 쓴 채 나타난 그는 존재 자체가 단연 K팝의 황제와도 같은 아우라를 분출했고, 이어진 'HOME SWEET HOME'은 화려한 색감과 흠뻑 자신의 무대에 몰입되어 있는 모습이 전세계 팬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무대 '삐딱하게'는 다채로운 애드립이 돋보였다. 황제에서 내려와 장난꾸러기 소년으로 변신했는데, 특히 아티스트석으로 가서 ALLDAY PROJECT, 지코 등 출연 가수들과 다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배우, 예능인, 유튜버, 스포츠 스타 등 각 분야 셀럽들로 이뤄진 시상자 라인업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시상대에 올라 올 한 해 K팝을 빛낸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며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주요상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베스트송'을 시상한 가수 윤종신은 "수상자 명단에는 빠져서 아쉽지만 오늘은 시상자로 멋진 상 발표하겠다"며 "12월이 되면 마음이 굉장히 벅차 오른다. 올 한해 다들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1년간 달려온 많은 아티스트 중에서 차트는 물론 가요계에 정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아티스트"라는 소개로 주인공인 지드래곤을 호명했다.
또한, 배우 박은빈은 주요상 '올해의 레코드' 시상을 맡아서 "오늘 멜론뮤직어워드를 돕는 스태프 분들이 무려 천여명이라고 한다. 이 분들이 맡은 바 최선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무대가 완성될 수 있었을 것이다. 각 분야 최고의 프로들이 모여서 만든 무대처럼 음악 그 이상의 작품을 탄생시킨 주인공에게 드리는 상"이라는 소개와 함께 수상자로 제니를 발표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MMA2025는 멜론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아티스트의 성과를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오랜 시간 멜론을 아껴주신 고객들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드리고자 힘썼다"며 "앞으로도 멜론은 K팝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열망하는 K팝 대표 축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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