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노을이 지기 시작한 저녁 시간, 아장아장 걷는 어린 자녀와 반려견을 데리고 삼삼오오 모여든 젊은 부부들은 '시몬스 테라스' 2층에 마련된 공연장에 자리잡고 요조의 갸녀린 감성적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홍대 여신'으로 잘 알려진 여성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좋아해' 등 인기곡들을 연달아 불렀고, 노래가 끝나자 관객의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시몬스 테라스'는 서울·경기권역에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러 모여든 가족·커플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시몬스 테라스'의 잔디 정원에는 최대 8미터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포함해 크고 작은 트리 6개가 조화롭게 세워져있고, 수많은 컬러 전구와 오너먼트가 장식됐다. 이날 흩뿌리는 초겨울비가 잠시 내리고 촉촉한 습기가 가득 찬 잔디 정원에 형형색색 전구와 오너먼트들이 빛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크리스마스 트리 사이의 중심부에는 방금 불시착한 듯한 UFO 조형물이 자리잡고, 몬스터 캐릭터들이 개구지게 포즈를 취하며 서있었다.
'시몬스 테라스' 잔디 정원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일루미네이션은 시몬스 ESG 경영의 일환이다. 2018년부터 이천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이웃으로서 지역 상생을 위해 시작한 문화 나눔 행사다.
시몬스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크리스마스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겨울철 이천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만 10만여명의 인파가 방문한 '시몬스 테라스'의 크리스마스 트리 잔디 정원은 오프라인의 열기가 온라인으로도 이어져 인스타그램에서 '시몬스테라스' 해시태그(#) 게시물 수가 12만500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몬스 테라스' 2층 바스킷볼 코트에서는 6일(경서)·13일(딘딘)·20일(요조)에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오는 24일에는 오후 4시 클래식과 재즈 밴드의 감미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시몬스 테라스'는 △침대의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 △인기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기술 체험 공간 '매트리스 랩' △시몬스 매트리스를 만날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의 플래그십 스토어 'N32 테라스' 등의 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몬스 테라스' 바로 옆에는 2017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침대 공장인 '시몬스 팩토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시몬스의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 연구 R&D센터' '물류동' 등으로 조성됐다. 시몬스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브랜드 철학 아래 모든 매트리스를 100% 자체 생산하고 있다.
'수면 연구 R&D센터' 내 완성품 테스트실 견학을 하니 최대 140㎏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 속도로 10반번 구르며 매트리스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몬스 매트리스는 1m 높이에서 볼링공을 떨어뜨려도 매트리스 위에 세워진 볼링핀 3개의 흔들림이 없었다. 시몬스 관계자는 "볼링공 낙하 충격 테스트는 한국 시몬스가 직접 개발해 특허 출원한 테스트 기계"라며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옆에 누운 사람의 움직임이 미치는 영향을 마네킹 센서를 통해 측정하는 매트리스 진동 테스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 외 세계 최초로 도입한 침대 연구 전용 써멀 마네팅을 통해 공간 내 온도·습도·기류 등을 측정해 수면 환경이 숙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인공기후실, 사용자의 신체와 함께 '편안함'이라는 감성적 요인을 체압 분포와 척추 형상 등의 객관적 수치로 분석하는 감성과학 분석실 등도 둘러볼 수 있었다.
한 번에 최대 1만5000조 매트리스 적재가 가능한 자체 직배송 시스템도 소개됐다.
김지혜 시몬스 팩토리움 해설가이드는 "전국 모든 매장에서 구매 후 평일 기준 3일 이내 배송이 완료되는 업계 최단 수준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매트리스 제조 공정 내 청결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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