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건영 이성민 기자 =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금전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21일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청탁금지법 위반·수뢰후부정처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지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것은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김 지사가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내용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친 뒤 다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국외 출장을 앞두고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 3명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총 1천100만원의 현금을 출장 여비 명목으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지사는 괴산에 있는 자신의 산막 인테리어비용 2천만원을 윤 협회장으로부터 대납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지사가 금전을 대가로 윤 협회장의 식품업체가 충북도의 스마트팜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관련 편의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지사는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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