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민호가 해병대 선후임들과 함께 백두대간 선자령 겨울 산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같은 그룹 멤버인 키가 '주사 이모' 논란으로 하차한 이후 처음 방송되는 회차였던 만큼, 민호의 활약에 더욱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날 민호는 전역 후에도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는 해병대 동료들을 만났습니다. "20~30명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며 전우애의 깊이를 드러낸 그는, 함께 여행을 다니는 등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호와 해병대 선후임들은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산행 코스인 선자령에 도전했습니다. 모두가 군에서 신던 전투화를 착용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혹독한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모자와 장갑 없이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병이니까 열정으로 이겨내는 거다"라는 한 선후임의 말에 민호는 "해병대라 허세가 좀 있다"고 웃으며 설명했습니다.
통상 왕복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를 1시간 이상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들은, 결국 3시간 20분 만에 산행을 완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정상에서는 후임이 직접 준비해온 라면과 김밥을 나눠 먹으며 전우애를 다졌습니다.
특히 정상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옷을 벗었을 때, 모두가 속에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있던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민호는 "제 아이디어였다"며 "똑같은 디지털 군복이지만 해병대 군복이 제일 예쁘다"고 자부심을 표현했습니다.

산행을 마친 일행은 강원도의 한 눈썰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민호를 비롯한 모든 선후임들이 스키를 타지 못한다는 이유로 선택한 장소였습니다. 눈썰매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간 민호는 양팔을 활짝 펼치고 속도감을 만끽했으며, 즉석에서 '커피 내기' 게임을 제안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민호의 '최애 동생'이라 불리는 후임 기모가 1등을 차지하면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하루의 마지막 일정은 주문진에서 펼쳐졌습니다. 후임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조개구이와 회 등 해산물 상차림 앞에서 민호는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호는 한 전우의 아내와 영상통화를 하며 그녀가 최근 참가한 대회 소식과 몸무게 변화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후임의 아내를 이름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민호는 방송 말미에 "너무 낭만 가득한 하루였다. 행복했고 유치하기도 했다. 다시는 찾아오지 못할 젊음의 한 페이지"라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저에게 해병대는 영원할 것이다. 병장으로 다시 가라고 하면 정말 갈 수 있다"며 해병대에 대한 애정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샤이니 키는 방송인 박나래에 이어 무면허 의료인에게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7일 '나 혼자 산다'를 포함한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키가 해당 인물이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으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나래와 키라는 핵심 멤버 두 명이 연달아 하차하면서 '나 혼자 산다'가 위기를 맞았지만, 민호가 열정과 유쾌함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민호는 방송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승! 본방 사수 부탁드립니다"라며 직접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민호가 향후 '나 혼자 산다'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다양한 활동 이력이 프로그램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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