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루벤 아모림이 알렉스 퍼거슨의 주장에 반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아모림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게 퍼거슨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를 거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퍼거슨의 발언이 화제였다. 퍼거슨은 맨유 역사에 영원히 남을 전설적인 감독이다. 지난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맨유는 지난 2012-13시즌 퍼거슨이 은퇴한 뒤 제대로 된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에릭 텐 하흐 등 여러 감독이 기대를 모으며 맨유에 부임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퍼거슨 시대 이후 아직 단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맨유다.
퍼거슨은 “아모림은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 이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내가 부임했던 시기엔 리버풀이 전성기였다. 유러피언컵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팀이었지만 이후 리그 우승까지 31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맨유도 비슷하다. (우승까지)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11년이 걸릴 수도 있다. 모든 과정을 매우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과거보다 더 나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 감독 아모림이 퍼거슨의 발언에 반박했다. 그보다 더 빨리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퍼거슨은 나보다 축구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축구에 대해선 그렇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난 우리가 리그 우승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감독일지는 모르겠지만, 난 맨유가 앞으로 몇 년 안에 타이틀을 놓고 싸우게 될 거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맨유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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