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축구선수 최초로 억만장자에 오른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있는 초호화 저택 두 채를 매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와 그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31)가 사우디아라비아 서해안에 위치한 고급 주거 단지의 초호화 저택 두 채를 매입했다.
해당 저택은 홍해상에 조성된 ‘리츠칼튼 리저브 레지던스(Ritz-Carlton Reserve Residence)’로, 사우디 본토에서 약 26㎞ 떨어져 있어 전세 보트나 수상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이 지역의 철저한 사생활 보호와 독점성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 커플은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침실 3개짜리 빌라 한 채와, 휴식을 위한 침실 2개짜리 빌라 한 채를 각각 매입했다. 이들은 추가 부동산 매입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에는 총 19채의 저택만 들어서 있으며,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택의 시작 가격은 1550만 사우디리얄(약 61억원)부터지만, 호날두가 정확히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처음 이 섬을 방문했을 때부터 조지나와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에 끌렸다"며 "이제 언제든 완전한 프라이버시 속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규모 부동산 매입은 호날두가 순자산 10억 4000만 파운드(약 2조 5000억원)로 계산되며 축구 선수 사상 최초의 억만장자로 등극한 직후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호날두의 커리어 수입, 투자, 광고 계약 등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자산 규모를 산정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입이 호날두를 세계 최고 수입 스포츠 선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자산 규모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호날두는 나이키와 총 7억 4500만 파운드(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평생 계약을 맺고 있다. 이 외에도 태그호이어, 아르마니, 포커스타즈, 삼성, 유니레버, 루이비통 등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 리그에서 활약 중인 그는 분당 약 300파운드(약 60만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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