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페르난데스의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 맨유와 본머스의 경기(4-4 무승부)가 종료된 후 포르투갈 '카날11'과 페르난데스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1월에 진행된 이 인터뷰가 지금에서야 공개되어 시선을 끌었다.
페르난데스는 먼저 "맨유는 내가 떠나길 원했다. 그 기억은 아직도 머릿속에 있다. 그러나 맨유는 나를 내보낼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내가 남길 원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나에게 '내가 떠나면 클럽으로서는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에게 이적 제안을 했다. 연봉도 아주 높았고 맨유가 수령할 이적료도 높았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남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페르난데스도 결국 팀에 남았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페르난데스를 매각해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주었던 모양이다. 페르난데스는 이어서 "알 힐랄은 날 원했고 연봉도 더 높았다. 하지만 난 맨유를 정말 사랑했고 남기로 결정했다. 클럽에 대한 충성심이라는 게 예전처럼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는 듯 하다. 난 정말 맨유를 사랑하고 그게 내가 여기 남은 이유다. 또한 가족과 관련된 이유도 있었고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도 나를 남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맨유 보드진 쪽은 달랐다. 내가 떠나도 나쁠 건 없다고 하더라. 나에겐 너무나 상처였다. 나는 매 경기 뛰었고 항상 좋든 나쁘든 뛰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너무 슬펐다.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어야 한다면 알 힐랄로 갈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에는 아니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내가 남길 원했고 그래서 맨유 보드진도 나를 매각할 용기는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면 그들은 날 보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의 폭탄 발언 이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페르난데스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행선지 중 하나지만, 뮌헨이 급부상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지난 18일 “뮌헨은 페르난데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맨유 라커룸 내에서는 이번 시즌이 페르난데스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이 퍼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 소식통 ‘더 피플스 펄슨’ 또한 20일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뮌헨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870억)를 제시할 계획이다. 뮌헨은 오랫동안 페르난데스를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한 ‘피차헤스’의 공신력은 낮은 편이지만, 뮌헨은 이전에도 페르난데스와 연결된 적이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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