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경제 뉴스 웹사이트는 12월 4일 ‘2025년 구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소개하며, 한 해 동안 전 세계의 관심을 끈 주제가 인공지능과 스포츠, 그리고 주요 공공 사건과 유명 인사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공개한 2025년 연간 검색 트렌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키워드는 인공지능이었다. 특히 구글 산하 생성형 AI 모델인 Gemini는 전 세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기술 분야의 압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다양한 서비스 통합과 대화형 기능의 고도화가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AI의 일상적 활용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기대가 검색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크리켓이 강세를 보였다. 7월 영국에서 열린 인도 크리켓 대표팀의 원정 테스트 시리즈가 글로벌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시안컵 크리켓 대회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크리켓의 막강한 팬층과 국제 대회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축구에서는 **FIFA 클럽 월드컵**이 주요 화제로 떠올라, 세계 최고 클럽과 스타 선수들을 둘러싼 검색 열기를 낳았다.
뉴스 사건 가운데서는 미국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가 9월 유타밸리대학교 행사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논쟁과 토론을 촉발했고,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된 미국 정부 셧다운, 연초 캘리포니아 산불과 같은 공공 사건들도 검색량 급증을 이끌었다.
대중문화 영역에서는 고인이 된 유명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록 가수 오즈 오스본, 미국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배우 **미셸 트락텐버그**와 **다이앤 키튼**의 생애와 업적을 둘러싼 검색이 이어지며, 영향력 있는 인물에 대한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기술·소비재 분야에서는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7이 상위 검색어로 부상했다. 출시 시기와 기술 혁신을 둘러싼 추측이 몇 주간 이어지며 스마트폰이 여전히 디지털 소비 문화의 핵심임을 보여줬다. 국제 관계 측면에서는 파키스탄과 인도를 둘러싼 검색이 크게 늘어, 역사적 갈등과 최근의 정치·스포츠 이슈가 글로벌 관심을 모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종합하면 2025년 구글 검색 트렌드는 첨단 기술의 도약, 대형 스포츠 이벤트, 지정학적 이슈와 공공 사건, 그리고 영향력 있는 공인의 행보가 결합된 양상을 보였다. 변화와 굵직한 사건이 잇따른 한 해 동안, 인공지능과 스포츠,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낳은 뉴스가 전 세계 정보 소비의 중심축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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