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기자] 겨울이 되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떠나는 캠핑과 차박이 많은 이들의 낭만적인 취미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식물이 성장을 멈추고, 땅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자연의 회복력이 특히 더딘 시기이기에, 우리의 세심한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연을 존중하며 여행할 수 있는 '흔적 남기지 않기(LNT, Leave No Trace)' 실천 가이드를 소개한다.
겨울철 캠핑과 차박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다. 또한, 난방 기기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물론, 무심코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야생 동물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토양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된다.
특히 인적이 드문 곳에서의 '노지 캠핑'은 쓰레기 처리 시설이 부족해 불법 투기가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자연 유산을 훼손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놀랍게도, 장작의 재와 숯은 자연 분해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며, 이는 땅의 산도를 변화시켜 식물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무심코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야생 동물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전파할 수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연과 공존하는 미니멀 캠핑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실천 가이드를 따라보자.
첫째, 캠핑과 차박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즐기자. 노지나 사유지에서의 무분별한 캠핑을 피하고, 화장실과 쓰레기 처리 시설이 있는 정식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이 자연을 보호하는 기본이다.
둘째, 화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화로대'와 '방화 매트'를 사용해야 한다. 맨땅에서 불을 피우면 지표면의 미생물이 전멸하기 때문이다. 화로대를 사용할 때도 바닥의 열기를 막기 위해 방화 매트를 깔고, 발생한 재는 지정된 곳에 버리거나 회수해야 한다.
셋째, 쓰레기는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가져온 것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식재료는 미리 손질해 밀폐 용기에 담아오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모든 쓰레기는 다시 집으로 가져가 올바르게 분리 배출해야 한다.
넷째, 캠핑 중에는 정숙한 문화를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 산의 고요함은 야생 동물에게 휴식과 생존의 시간이다. 소란을 피우거나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것은 자연의 평화를 깨뜨리는 일이다.
여러분의 이런 작은 배려가 모여 우리가 사랑하는 숲과 바다가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다음 세대도 이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게 한다. 오늘부터 LNT 원칙을 지키는 멋진 미니멀 캠퍼가 되어보자. 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중요한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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