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환경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코드오브네이처가 제주 금오름 일대에서 수행 중인 토양 생태 복원 프로젝트의 초기 성과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형 후속 지원 프로그램 'A MORE Impact Spark'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 협력했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제주 자생 이끼와 토착 미생물 생태계를 기반으로 복원 모델을 개발해 훼손된 토양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초기 관측 결과, 토양 내 주요 영양 성분이 개선되고 유용 미생물의 다양성이 증가했으며, 지표 식생의 피복률도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식생을 심는 것을 넘어 토양 생태계 자체의 회복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제주대학교와 서귀포고등학교 학생, 지역 주민 등 총 114명이 참여해 지역 생태 문제에 대한 공동 이해와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도 거뒀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 내 추가적인 복원 대상지 및 농경지, 초지 생태 복원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역 기반 생태 복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MYSC는 실증 과정과 협력 구조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코드오브네이처 박재홍 대표는 "복원의 핵심은 단순한 식생 복원이 아닌 토양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제주 생태 데이터와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 및 모음재단과 함께 제주 내 다른 지역 및 유사 생태 지역으로 복원 모델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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