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군림천하>입니다.
천하제일을 꿈꿨으나 이제는
단 8명의 제자만이 남은 종남파.
스물세 살의 나이에 장문인이 된 주인공이
문파의 명맥을 잇고, 사부의 유지를 받들어
‘군림천하’의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사투를 그렸습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종남파의 제20대 장문인,
‘태평검객’ 임장홍이 아홉 명의 제자를 앞에 두고
입을 열었습니다.
무거운 침묵을 깨고 전해지는 이야기는
문파의 운명이 걸린 준엄한 역사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백년 전."
"천하제일 고수, 신검 조일화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문파를 명실상부한 구대문파의
제일봉으로 올려놓고 싶었단다."
"그래서 하나의 깃발을 만들어 구대문파를
차례차례 찾아다녔다."
"그리고 모든 문파로부터 굴종의 서약을 받기 시작했지."
"그것이 군림천하기의 시초다."
"그의 야망은 다른 문파들의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단다."
"결국 소림과 무당, 아미의
최고 고수들의 합공에 쓰러지고 말았단다."
"그가 만든 군림천하기도 갈가리 찢겨졌지."
"누구든 구대문파의 서약을 하나의 깃발에
받을 수 있다면 그자야말로 군림천하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제자들에게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던
임장홍이 넌지시 물었습니다.
"어떠냐?"
"한번 꿈꿔봄 직한 목표 아니겠느냐?"
그로부터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덧 노쇠해진 임장홍은 마지막 유언을 남기기 위해
침상에 누웠고, 제자들은 스승의 마지막 길을
지키기 위해 그 곁을 지키고 섰습니다.
임장홍은 꺼져가는 숨을 붙들며 간신히 입을 뗐습니다.
"무림인이라면 누구나 군림천하를 꿈꾸지만..."
"진실로 그것을 이룬 사람은 아직 없었다."
"자기 혼자만 천하제일 고수가 되는 게 아니야."
"군림천하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 모두가
천하를 석권함을 뜻한다."
"너희들은 꼭 군림천하 해야 한다...!"
제자들에게 '군림천하'의 숙명을 남긴 채,
그는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 무렵, 무림의 정세를 뒤흔들 '무림첩'이
강호 곳곳에 전달되기 시작합니다.
[금번 서장 천룡사와의 결전에 즈음에
다음 달 보름에 숭산의 오유봉에서 중원 무림인들의
뜻과 힘을 뭉치기로 하였으니 많은 강호동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소림사 삼십육대 방장 대방
-무당파 삼식이대 장교 현령]
종남파의 제21대 대사형 진산월과 사제들은
스승의 묘를 세우고 정성껏 제사를 올렸습니다.
그 곁을 지키던 사부의 친우,
뇌 대협은 초라한 무덤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습니다.
'참으로 쓸쓸한 장례식이구나.'
'한때 구대문파로서 혁혁한 명성을 떨쳤던
대(大)종남파 장문인의 묘라고 누가 믿겠는가.'
제사를 마친 진산월 일행이 음식을 챙겨 산을 내려가자,
뇌 대협이 산월에게 넌지시 말을 건넸습니다.
"무림첩 소식은 들었다."
"서장 천룡사 문제로 이번에 중원 무림 전체가
큰일을 벌일 모양이더구나."
산월이 탈상을 마치는 대로 소림사로 향할 계획이라고
답하자, 뇌 대협이 고개를 끄덕이며 격려했습니다.
"잘 생각했다. 서장 녀석들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남파의 새 장문인으로서 네 이름을 천하에 알리는 데
이만한 기회가 없겠지."
이제 종남파는 구대문파에서조차 제명될 만큼
철저히 몰락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한때는 중원 무림의 명문정파로서
천하에 명성을 떨쳤던 문파였지요.
그런 종남파의 제21대 장문인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 진산월의 나이는 고작 스물세 살이었습니다.
임장홍의 장례를 치르고 며칠 후,
진산월의 장문인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식장을 찾은 손님은 열 명 남짓이 전부였습니다.
그마저도 대부분 인근 주루의 주인들이었고,
무림인은 겨우 네 명뿐인 초라한 풍경이었습니다.
종남파의 여덟째 제자 낙일방은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중,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반색하며 신분을 물었습니다.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는 일방의 물음을
단칼에 자르며 "알 것 없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고는 대뜸 ‘그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찾는 이가 다름 아닌 장문인 진산월임을 알게 된
낙일방은 분노했습니다.
비록 종남파가 몰락했다지만, 장문인을 안하무인으로
무시하는 남자의 태도를 참을 수 없었던 일방은
책상을 걷어차 던지며 곧장 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가볍게 일방의 다리를 낚아채
그대로 내동댕이쳤습니다.
몇 번을 다시 덤벼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단번에 수법이 읽히고 허공으로 던져지는 상황에
당황한 일방은 바닥을 구르며 생각했습니다.
'이건 분명 유운비수(流雲飛袖)인데…
어떻게 저자가 우리 종남파의 절기를 알고 있는 거지?'

남자의 무리는 일방을 내버려 둔 채 막무가내로
안으로 들이닥쳤습니다.
그 시각, 종남파의 제21대 장문인 진산월이 모습을
드러냈으나, 제자들을 제외하면 빈자리가 더 많을 정도로
식장은 쓸쓸했습니다.
그때 여섯째 제자 정해가 다급히 산월에게 귓속말을
건넸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산월이 서둘러
밖으로 나가자, 다섯째 응계성과 일곱째 두기춘이
바닥에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그 앞에는 낯선 무리가 서 있었습니다.
정해가 산월에게 나직이 덧붙였습니다.
"저자가 사용한 수법이 본파의 무공과 흡사합니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산월은 우두머리 남자의 특징인
'짝귀'를 포착했습니다.
순간 스승님이 들려주셨던 옛이야기가 뇌리를 스쳤고,
산월은 뜻밖에도 그를 향해 정중히 허리를 숙였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노해광 사숙(師叔)."
자신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챈 산월을 보며
노해광이 냉소적으로 대답했습니다.
"무능한 네 사부가 죽기 전에
그래도 용한 일 하나는 해두었구나."
그 비아냥에도 산월은 차분하게 말을 받았습니다.
"선사께서는 15년 전 사숙을 내보내신 것을
오랫동안 후회하셨습니다."
그 말은 오히려 해광의 역린을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분노를 터뜨리며 일갈했습니다.
"후회는 무슨 후회!
아마 내가 진즉에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겠지.
그런데 그놈이 먼저 죽고 나는 이렇게 살아있다!
이게 바로 인과응보다!"
산월은 그의 격한 반응을 지켜볼 뿐이었습니다.
사부님께서 생전에 자세한 내막을 함구하셨기에,
두 사람 사이의 깊은 골을 다 알 길은 없었습니다.
노해광은 이어 자신이 이곳에 온 목적이
'원래 자신의 것'을 되찾기 위함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의아해하는 산월을 향해 해광이 서슬 퍼런 눈빛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네 사부가 내게서 종남파의 장문인 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사실 말이다!
오늘 나는 그것을 되찾으러 왔다!"
스승님이 세상을 떠나고 정식으로 장문인에 취임하는 날,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며 등장한 노해광.
과연 진산월은 이 거대한 위협으로부터 종남파 장문인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몰락한 문파의 부활과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운명!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군림천하>를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Copyright ⓒ 웹툰가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