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제천/김민영 기자] ‘PBA 이적생’ 정성민(대구)이 최완영(광주)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전국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완영은 경기 중반 한때 16점 이상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꾸준한 추격으로 49:49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놓치며 50:49로 아쉽게 패했고, 결국 3개 대회 연속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일 오후 2시 충북 제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제천시 청풍호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부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정성민은 최완영을, 손준혁(부천시체육회)은 강자인(충남체육회)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최완영을 상대한 정성민은 4이닝 하이런 10점, 1이닝 7득점, 10이닝 8득점 등 시원한 장타를 연달아 폭발시키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최완영도 1이닝 3점을 시작으로 득점 감각이 나쁘지 않았으나, 중반까지 결정적인 장타를 연결하지 못하며 31:15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3점·2점 득점을 번갈아가며 꾸준히 추격한 끝에 25이닝 41:38로 점수 차를 좁힌 뒤, 31이닝에는 43:4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경기는 49:49 동점까지 이어졌다.
36이닝에 1점을 치며 동점을 만든 최완영은 마지막 1점을 완성하지 못한 채 공격권을 넘겼고, 결국 정성민이 수비를 풀고 남은 1점을 성공시키며 50:49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시간 열린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손준혁이 강자인을 42이닝 만에 50:32로 제압하고 생애 첫 전국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손준혁은 41이닝 6득점과 42이닝 3득점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승부를 굳혔고, 50: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제천 청풍호배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은 정성민과 손준혁의 대결로 압축됐으며, 새로운 전국 챔피언 탄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결승전은 오후 6시에 진행되며, SOOP을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제천/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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