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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tvN ‘아이 엠 복서’ 5회에서는 케이지 링, 태그 링, 아쿠아 링에서 펼쳐진 세 번째 파이트가 종료됐다. 전국체전 14연패 김동회가 전(前) 킥복싱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을 꺾었고 전국체전 3회 우승자 홍성민이 전 동양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 김민욱을 누르고 생존하는 등 최강자들의 팽팽한 대결이 전율을 일으켰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으로 평균 2.2%, 최고 2.6%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2.5%, 최고 3.2%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먼저 케이지 링에서는 김태선과 이상근, 이대영과 김현준, 임윤찬과 남민우, 문지혁과 권오곤의 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이상근, 김현준, 임윤찬, 권오곤이 살아남았다. 이어 태그 링 매치에서는 이기준과 김민우 팀이 김헌수와 이주영 팀과 맞붙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탈락한 이주영이 생활고와 복싱 슬럼프를 고백하며 “(복싱을) 계속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로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이후 고요한과 김동언 팀, 박영호와 신동현 팀의 태그 링 매치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경남체고 복싱부 김동언의 패기에 덱스가 ‘동언맘’으로 거듭났다. 김동언이 한국인 최초 원챔피언십 계약 선수인 신동현, 26kg의 체급 차이가 나는 박영호를 상대로 위축되지 않고 기세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비록 박영호와 신동현 팀의 전략적인 경기 운영에 고요한과 김동언 팀이 패했지만 김동언의 활약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스나이퍼’ 김민욱은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 엠 복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타이슨’ 홍성민과 아쿠아 링에서 승부를 겨루며 몰입을 극대화했다. 홍성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고수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김민욱, 그의 노련미에 지지 않고 맞서는 홍성민의 명경기가 탄성을 자아냈고 홍성민이 생존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복싱 레벨이 높은 김동회와 한방이 있는 명현만의 케이지 링 매치는 살벌함 그 자체였다. 명현만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힘, 상대의 주무기를 무력화시키는 더티 복싱 작전으로 밀어붙였다. 이에 김동회는 상대와 몸이 떨어졌을 때 틈새를 노려 공격하며 ‘복싱 귀신’다운 민첩함과 정확도로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세 번째 파이트를 통해 15명의 생존자가 확정됐다.
마동석, 김종국, 덱스는 탈락자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명현만은 “제가 선수에서 은퇴하고 가장으로서만 생활을 하다가 ‘아이 엠 복서’에 나오고 복서들과 주먹다짐을 하면서 예전에 브라운관에 나왔던 복서가... 저도 그런 복서가 된 것 같아서 보람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26년간 복싱을 해온 김민욱도 “저라는 존재를 또 이렇게 드러내게 됐고 그래서 너무 좋고,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말미에는 마동석과 덱스가 서울체고 복싱부 학생들에게 글러브와 6 대 6 펀치 레이스에서 사용했던 샌드백을 선물했다. K-복싱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과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사인과 영상 편지까지 촬영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복서들의 생존 게임이 계속될 tvN ‘아이 엠 복서’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오는 26일 6회에는 세계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의 출격을 예고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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