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38점 고군분투’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에 1-3 패배… 8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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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38점 고군분투’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에 1-3 패배… 8연패 수렁

한스경제 2025-12-20 16:1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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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KOVO 제공

| 한스경제(인천)=류정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또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1-3(22-25 25-14 20-25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8연패를 기록, 7위(승점 17)에 머물렀다. 반면 흥국생명은 2연승으로 3위(승점 25)로 뛰어올랐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19점, 김다은과 이다현이 각각 14점, 13점씩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 조이는 개인 2번째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양 팀 최다인 38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각각 17연패를 한 차례씩 경험했고, 2023-2024시즌에는 23연패에 빠지며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기도 했다. 2024-2025시즌 들어서는 최다 연패를 7연패에서 끊었지만, 이날 경기서도 패하면서 2023-2024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8연패 사슬에 묶였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KOVO 제공

페저저축은행은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의 침체가 뼈아프다. 여자부 역대 득점 2위(6324점)에 올라 있는 박정아는 올 시즌 103점, 공격 성공률 28.66%에 그친다. 2011-2012시즌부터 V리그 무대를 누빈 박정아가 시즌 공격 성공률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박정아와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있고, 선수 역시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박은서를 먼저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아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들 블로커 훈련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흥국생명 사령탑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1, 2라운드 때보다 팀 연결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며 “3번째 맞대결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는 경기 초반까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조이가 1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들어 힘을 냈다.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의 흔들리는 리시브를 제대로 공략했다. 세트 초반 3-6까지 뒤졌지만, 연속 7점을 쌓으며 순식간에 10-6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은 페퍼저축은행은 25-14로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KOVO 제공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집중력 부족이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3세트 막판 19-21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범실 3개로 순식간에 19-24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20-25로 3세트를 내줬다.

페퍼저축은행은 끝내 4세트까지 내줬다. 또다시 접전 상황에서 무너졌다. 19-20 상황에서 연속으로 3점을 내주면서 19-23으로 몰렸고, 24-20 상황에서 서브 범실로 결국 경기를 마쳤다.

같은 시각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완파했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거둔 승리인 만큼 의미는 더욱 컸다.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2위(승점 29·9승 6패)를 지키며,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KB손해보험(승점 25·8승 8패), 4위 OK저축은행(승점 23·8승 8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KOVO 제공

이날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주포 레오는 18점을 보태며 V리그 남자부 최초로 통산 7000점(7008점)을 돌파했다. 레오는 지난 시즌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를 제치고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에 오른 데 이어,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4월 전광인과의 일대일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신호진도 13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호진은 9점에 그친 전광인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여기에 허수봉(16점)까지 더해 현대캐피탈은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격 밸런스를 과시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가 상대 집중 견제에 묶여 4점에 그쳤고, 토종 날개 공격수들까지 침묵하면서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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