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 출신 마르셀루가 라민 야말보다 페드리를 높게 평가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왼쪽 풀백 마르셀루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선수 중 한 명과 계약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마르셀루의 답은 페드리였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나는 페드리를 레알로 데려오겠다. 그는 레알의 수준에 도달해 있다. 모두가 야말이라 답하겠지만, 나는 페드리가 더 나은 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의외의 답변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최고 스타는 야말이다. 2007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파괴력을 보여주며 앞으로 축구계를 이끌어 나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레알의 상황을 생각하면 페드리가 더 나은 선택지일 수도 있다.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떠난 뒤 중원 밸런스 문제를 겪고 있다.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뛰어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원을 지휘하고 템포를 조율해줄 자원이 부족한 상태다.
페드리는 여기에 딱 들어맞는 자원이다. 2002년생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기 전체를 관장하며 템포를 조율하는 능력에서 이미 최상위 반열에 올라 있다. 그에게 마르셀루가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한편 마르셀루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 역시 받았다. 2010년대를 풍미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를 두고 다퉜던 두 선수에 대한 질문을 마르셀루도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사실 답이 정해진 질문이었다.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5년을 보내며 2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알 레전드다. 왼쪽 윙어로 주로 뛰었던 호날두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다.
‘레알 레전드’인 마르셀루의 답은 당연히 호날두였다. 왼쪽 풀백으로서 오른쪽 윙어인 메시를 상대해본 그는 “메시를 상대하기는 매우 힘들었다”면서도 “나는 항상 호날두를 고른다. 메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두 선수의 플레이를 모두 즐겼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는 한 명만 봤다. 나는 철저한 호날두의 팬”이라며 호날두의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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