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7연패 늪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이 '밝은 에너지'를 강조했다.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장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낀다"며 "선수들에게 밝고 자신 있게 경기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17연패를 한 번씩 당했고, 2023-2024시즌에는 23연패 늪에 빠졌다. 23연패는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이다.
2024-2025시즌 팀의 최다 연패는 7연패였다.
페퍼저축은행이 20일에도 패하면, 2023-2024시즌 이후 2시즌 만에 8연패 사슬에 묶인다.
여자부 역대 득점 2위(6천324)를 달리는 박정아의 부진이 뼈아프다.
박정아는 올 시즌 103점, 공격 성공률 28.66%에 그치고 있다. 2011-2012시즌부터 뛴 박정아는 시즌 공격 성공률 30%를 밑돈 적이 없다.
장 감독은 "박정아와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 선수도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오늘은 박은서를 먼저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박정아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에 관해서는 "미들 블로커 훈련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연패에 빠져 있지만,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과의 1, 2라운드 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장 감독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좋은 기억이 있으니, 선수들이 밝은 에너지를 뿜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1, 2라운드 때보다는 우리 팀 연결이 부드러워졌다. 3번째 맞대결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페퍼저축은행 전 시즌 첫 승리를 기대했다.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면, 전구단상대 승리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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