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침 함께한 표지석, 세종 거쳐 다시 부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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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침 함께한 표지석, 세종 거쳐 다시 부산에

연합뉴스 2025-12-20 09: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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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산으로" 해수부, "부산으로"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부산 시대를 열게 될 해양수산부의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된 8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첫 이삿짐이 표지석을 지나고 있다. 2025.12.8 scoop@yna.co.kr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해양수산부의 폐지와 부활 과정을 함께 겪어온 표지석이 돌고 돌아 부산으로 왔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돼 있던 해수부 표지석이 전날 부산 동구 해수부 임시청사 본관인 IM빌딩 앞에 세워졌다.

가로 2m, 세로 1.4m, 무게 3.5t에 달하는 이 표지석은 조각가 김오성 씨가 제작했다.

화강암에는 한글, 한자, 영문이 함께 새겨져 있다.

그동안 표지석은 해수부의 해체와 부활에 따라 여러 차례 자리를 옮기는 부침을 겪었다.

처음 설치된 것은 1996년 8월 8일이다.

해수부 출범과 함께 서울 강남 청사 앞에 세워졌으며 당시 제막식에는 김영삼 대통령도 참석했다.

그러나 2008년 3월 해수부가 폐지되면서 표지석은 경북 포항의 국립등대박물관에 보관됐다.

이어 2012년 부산 영도구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이 문을 연 뒤 이곳에 소장됐다.

2013년 해수부가 세종에서 다시 출범한 뒤에도 표지석은 한동안 부산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2022년 8월 8일 출범 26주년을 맞아 정부세종청사 5동 앞에 다시 설치됐다.

당시 해수부는 제막식도 열었다.

이번에 표지석이 부산 청사 앞에 자리 잡자 지역사회에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수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수부 해체로 표지석이 국립해양박물관 등에 보관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이전과 함께 부산 청사로 설치하는 것을 미리 확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해수부의 '부산 시대'가 열렸음을 대내외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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