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광주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지명된 정재영 후보자가 19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스마트 관광과 마이스(MICE)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의 미래를 선도하는 스마트 관광·마이스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관광 전문성, 통합 브랜드 구축, 조직 내 갈등 해소, 수익성 개선과 안전·공공성 확보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를 진행했다. 정 후보자는 "세부 관광 기술보다 조직 안정과 전략 수립을 이끄는 리더십이 지금의 관광공사에 더 시급하다"며 관광산업에서의 직접 성과 부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정 후보자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통합 관광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맞춤형 스마트 관광 플랫폼 조성, 시그니처 마이스 행사 유치, 데이터 기반 경영 혁신, 시민 참여형 공공관광 강화를 제시했다. 광주 관광 경쟁력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이라며 "광주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조직 내 인사 문제와 법적 다툼에 대해서는 "손해를 봤다는 인식과 약속 불이행에 대한 불신이 갈등의 원인"이라며 "가처분 결과가 나오면 방향을 정하고,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거친 뒤 규정에 따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회사가 더 상처받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수익 구조와 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 정 후보자는 인건비가 전체 예산의 약 40%를 차지하며 고정비 증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가동률이 이미 높아 추가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성수기·비수기 대관료 차등 적용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위원들은 의료관광 활성화, 군공항 종전부지 활용, 전남·전북 연계 광역 관광, 인바운드 관광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고, 정 후보자는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광주시의회는 청문 결과를 토대로 적격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 광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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