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사이드 엘 말라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피어 오르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쾰른의 엘 말라 영입을 위해 모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소식통에 따르면 두 구단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엘 말라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엘 말라는 2006년생, 독일 국적의 공격수다. 독일 3. 리가(3부 리그) 빅토리아 쾰른 유스에서 성장한 엘 말라는 2024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 13골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FC 쾰른의 부름을 받아 빅 리그에 첫발을 내딛었다.
빅 리그에서도 거침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쾰른의 주전 공격수로 낙점된 엘 말라는 좌측 윙어로 활약하며 리그 14경기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전방에서 영향력을 뽐내는 엘 말라 활약에 힘입어 쾰른은 승격팀인데도 불구하고 리그 10위에 위치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최고 유망주’로 성장한 엘 말라를 맨유가 주목했다. 맨유는 올 시즌 최전방 전면 개편을 선언하며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셰슈코 등 수준급 공격 자원을 품었다. 다만 이들을 제외하면 쓸만한 공격 자원이 메이슨 마운트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준급 공격 자원을 미리 확보하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이다. 여기에 최근 스타 플레이어 대신 젊은 유망주 영입 기조로 바꾼 맨유는 엘 말라를 데려와 장기적 최전방 자원으로 키울 심산이다.
다만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라는 점이 우려 요소로 꼽힌다. 앞서 맨유는 과거 독일 무대를 폭격했던 제이든 산초를 데려왔지만, 부진한 활약으로 실망만 안겼다. 분데스리가와 달리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로 경기가 진행되는 프리미어리그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셰슈코도 아직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 이러한 선례가 있는데도 맨유가 엘 말라까지 데려오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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