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앙겔로 슈틸러를 데려오길 원한다.
영국 ‘팀토크’는 18일(한국시간) “맨유는 최근 클럽을 강하게 비판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잠재적 대체자로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 슈틸러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근래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맨유다. ‘캡틴’ 브루노가 지난여름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서운함을 느꼈다고 밝혔기 때문, 포르투갈 ‘카날 11’과의 인터뷰에 나선 브루노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나는 떠날 수도 있었고,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재정적으로는 내게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당시 구단은 내가 남기를 원하지 않은 듯한 뉘앙스였다. 날 잡을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상처받았지만, 그럼에도 난 맨유 잔류를 택했다. 가족 이유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난 맨유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대화도 잔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맨유는 최근 이적료 수익에 중점을 두는 느낌이다"라며 맨유의 혐상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후 맨유는 ”브루노는 여전히 팀의 핵심“이라고 밝히며 상황을 급수습했다. 그러나 ‘팀토크’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는 해당 사태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매체는 ”맨유는 브루노의 발언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이 사태의 여파로 시즌 종료 후 브루노가 팀을 떠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브루노 이적에 대비해 맨유가 후보군을 찾았다. 바로 슈투트가르트의 슈틸러. 2001년생, 독일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슈틸러는 ‘차세대 토니 크로스’라 불릴 만큼 기대받는 유망주다. 간결한 탈압박, 볼 운반과 더불어 크로스를 연상시키는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팀토크’에서 활동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기자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를 선호하지만, 슈틸러도 매력적인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맨유가 슈틸러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틸러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가능하고, 빌드업과 창조성도 갖췄다. 브루노와 코비 마이누가 조만간 떠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맨유가 슈틸러를 데려온다면 장기적인 중원 재편 구상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