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원로배우 故 이순재, 윤석화가 세상을 떠나며 연극계가 슬픔에 잠겼다.
19일 오전 9시 50분 배우 윤석화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69세.
고인은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 후 1982년 연극 '신의 아그네스'로 스타 반열에 오른 1세대 연극 배우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
지난 2022년 연극 '햄릿' 이후 뇌종양 판정을 받은 고인은 세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큰 고통을 호소했고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연치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마지막 무대는 지난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서의 특별 출연이 됐다.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은 "한국 연극계의 큰 기둥이자, 예술인 복지의 필요성과 가치를 누구보다 일찍 인식하고 실천하신 분"이라며 "연극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확대를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노고는 한국 공연예술계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고령 현역배우로 활약했던 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기에 먹먹함을 더한다.
故 이순재는 지난 11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KBS 2TV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고인의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추모했다.
故 이순재의 영결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유동근, 이원종, 최수종, 정준호, 방송인 정준하 등 수많은 후배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 사회를 맡았던 정보석은 "앞으로도 없을 대한민국 방송 영상 예술의 개척자이자 유일무이한 국민 배우"라고 고인을 칭송했고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연극계는 불과 몇 주 사이 故 이순재, 故 윤석화라는 두 큰 기둥을 떠나보내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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