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는 맞아야" 목조르고 폭행하는 애견 미용사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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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는 맞아야" 목조르고 폭행하는 애견 미용사 '발칵'

이데일리 2025-12-19 23:2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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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의 한 애견 미용사가 일본 혈통의 개라는 이유로 ‘시바견’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애견미용사가 시바견을 일본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폭행하고 있다. (사진=중국 SNS)


1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민시 신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 장쑤성의 한 애견 미용실에서 시바견을 학대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서 미용사는 시바견 입을 손으로 강하게 막거나 목 부위를 조르는 행동을 반복했다. 개가 고통을 느낀 듯 울부짖는 소리를 내는 상황에서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미용사는 시바견의 목을 팔로 감아 헤드록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앞다리를 거칠게 잡아당기며 위협했다. 심지어 막대기를 동원해 개의 몸을 수차례 타격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겁을 먹은 시바견은 잔뜩 움츠린 채 별다른 저항을 하지도 않았지만 손으로도 심하게 후려치길 반복했다.

미용사는 폭행 과정에서 정치적 혐오가 담긴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시바견을 향해 “아직 네 나라(일본)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그 나라는 이미 항복했다”고 조롱했다. 일본 혈통을 가진 견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동물에게 화풀이를 한 셈이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SNS에서는 동물 학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치적 감정을 왜 동물에게 투영하냐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대만의 안전이나 평화에 위협이 가해지면 일본이 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 이후 일본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발생했다.

중일 갈등이 심화하며 중국은 일본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실제 지난달 일본을 찾은 중국인 수가 전달 대비 15만 명 감소하기도 했다.

논란이 된 발언 이후에도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정부의 종래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 간 갈등이 무력한 동물에게 향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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