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수놓은 차이코프스키 선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겨울바다 수놓은 차이코프스키 선율

뉴스비전미디어 2025-12-19 23:20:55 신고

3줄요약


대한민국 남해 지역 예술단체가 세계클래식 명곡을 본격 소화했다. 어제 18일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 1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전악장을 황은석 지휘로 처음으로 연주했다. 



거제도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거제도 인근은 8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심도를 비롯한 거제도의 많은 구역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속해 있다.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8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차이콥스키와 브람스의 명곡으로 겨울밤을 수놓았다.

이번 연주회는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된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준비한 무대로, 이 날 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수준 높은 교향악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1부에서는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작품 23’이 연주되었다. 웅장한 도입부와 서정적인 선율, 극적인 피날레로 널리 사랑받는 이 곡은 세 악장으로 구성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치열하게 호흡을 주고받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 98’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작품은 고전적 형식 안에 농밀한 선율과 치열한 구조미를 담아 브람스 교향곡의 정점으로 평가받으며, 이 날 연주는 네 악장에 걸쳐 비극적이면서도 장엄한 정서를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 온 지휘자 황은석이 맡았다. 황 지휘자는 국내 음악대학과 러시아 모스크바 그네신 음악대학 등에서 수학하며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지휘를 두루 경험한 지휘자로, 탄탄한 해석과 균형 잡힌 사운드로 정평이 나 있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조영웅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그네신 국립음악원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국내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솔리스트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미국과 국내 여러 무대에서 차이콥스키 협주곡을 비롯한 낭만 레퍼토리를 선보여 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한층 원숙해진 해석과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청중에게 들려주었다.

거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지역 축제 참여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왔으며, 특히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제10회 정기연주회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예술단체가 세계 클래식 명곡을 본격적으로 소화하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 지휘자는 “연말을 장식할 정통 관현악의 밤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차이콥스키와 브람스가 들려주는 감동적인 서사를 통해 관객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