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기리는 LCK 어워드가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센터에서 열렸나.
시상식 후 각 포지션에서 본상을 수상한 선수들은 “LCK 어워드에서 상을 받으면 한해 동안 잘해왔고 남은 프로 생활에 동기 부여가 된다”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 T1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과거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는데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이제는 내가 있는 팀이 최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수상 소감이 궁금하다
기인 :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받게 돼 뜻깊다. 내년에도 열심히해서 다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너 : 4년 연속 수상이라 기쁘고 내년에는 리그나 MSI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마유시 : 내년에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케리아 : 5연속으로 상을 받아서 기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Q. 상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이나 장면이 있다면
기인 : 다같이 열심히 해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오너 : 특정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코칭스태프나 매니저, 팀원들 생각이 많이 났다.
구마유시 : 팀원들하고 롤드컵 파이널 MVP를 받았던 순간이 생각났다.
케리아 : 선수단과 팬분들 덕에 받았다고 생각해 그분들이 떠올랐다.
Q. LCK 어워드 중 특별히 받아보고 싶은 상이 있는지
기인 : 다른 선수들도 감동적이라고 했는데, 비디디 선수가 받았던 베스트 모멘트 상을 받아보고 싶다.
오너 : LCK 퍼스트 상과 정글이다 보니 오브젝트 스틸 상도 욕심이 난다. 내년에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마유시 : 원딜의 상징이라할 수 있는 골드킹과 KDA상이 탐난다.
케리아 : 인게임적이 모습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선수가 수상한 스포츠맨십 상을 받아보고 싶다.
Q. 서로 다른 팀에서 대결하게 됐는데 내년에 상대했을 때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오너 : 올해까지는 같은 팀이었지만 내년에는 적으로 만난다. 제우스 선수때도 그렇고 e스포츠씬에서 이적이 많다보니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적이 됐으니 우리 팀은 승리를 위해 달려나갈 뿐이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함께 즐기면서 대회했으면 좋겠다.
구마유시 : 케스파컵 때도 그렇고 오너와 케리아가 상대할떄 가장 까다로운 선수들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고 내년에 좋은 승부하고 싶다.
케리아 :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구마유시를 비롯한 한화생명 선수들이 정말 잘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만나 좋은 경기하고 싶다.
Q. 올 한해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돌이켜 본 소감은
기인 : 중반까지는 최고점을 찍어서 나쁘지 않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내년에는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더 열심히 달리겠다.
오너 : 마무리가 좋았지만 LCK컵부터 시작해 초중반에 우승을 놓친 대회가 많아 아쉬웠다. 그래도 다 같이 열심히 해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러웠던 한해였다.
구마유시 : 마지막에 잘 해낼수록 해내지 못한 순간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내년에는 그런 후회가 안 남도록 더 잘하고 싶다.
케리아 : 한해 동안 부족했던 대회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 올해 많이 발전해서 내년에 더 잘할 자신도 있다.
Q. 5년 연속 서포터 상을 받았는데 이제 본인이 역대 최고의 서포터라고 보는지
케리아 : 아직 선수로 활동할 날도 길고 이룰 것들이 많이 남아서 아직까지는 내가 역사적으로 제일 잘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앞으로 써내려 갈 커리어들이 기대되고 그렇게 불릴 수 있을 만큼 더 최선을 다하겠다.
Q. 본인들의 커리어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데 자신이 1년 동안 어떻게 발전했는지 말하자면
기인 : 선수 생활을 하다보며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 과거에는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주변인들에게 도움도 많이 요청하고 힘든 감정을 나누는 법을 배웠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 부분에서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오너 :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 올해 여유를 가지면서 대회를 즐겁게 치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구마유시 : 프로게이머가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직업이다. 개인적으로 마인드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
케리아 : 프로게이머가 다른 직업보다 단기간에 얻어 가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매년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걸 많이 느껴서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이었다고 본다.
Q. 예전에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팀을 나가게 되면서 새롭게 정한 목표가 있다면
구마유시 : 예전에 했던 말을 인용해 내가 있는 팀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상을 수상한 것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기인 : 지금까지 잘하고 있기에 이런 상들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프로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오너 : 트로피를 들 때와 마찬가지로 상을 받으면 고생도 많이 했지만 잘 버텨왔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다. 내년에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구마유시 : 내 가치를 연말에 다시 확인하는 느낌이라 뜻깊고 앞으로도 쌓아가고 싶다.
케리아 : 상을 받을 때마다 내가 최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계속 상을 받고 있어서 놓치지 않고 싶다는 동기 부여도 된다.
Q. 내년을 맞이하는 각오는
기인 : 내년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오너 : 올해 롤드컵 우승을 했지만 그 외에는 이룬게 부족하다. 내년에는 많은 우승컵 들어올리면서 즐겁게 플레이하겠다.
구마유시 : 팀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초반에 좀 헤맬지라도 후반에는 경기력을 끌어 올려 좋은 결실을 내겠다.
케리아 : 내년에는 1년 내내 강팀이 되는 게 목표다. 누구라도 상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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