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참기름은 보관 위치 하나로 '향'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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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냉장고에 넣지 마세요…" 참기름은 보관 위치 하나로 '향'이 달라집니다

위키푸디 2025-12-19 22:55:00 신고

3줄요약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기름류 관리가 더 까다로워진다. 볶음이나 무침 요리가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참기름을 꺼내는 횟수도 늘어난다. 병을 여는 순간 퍼지는 고소한 향은 집밥의 완성처럼 느껴지지만, 보관 장소 하나만 잘못 잡아도 내용물 상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참기름은 구조적으로 외부 조건에 약해 공기, 빛, 온도 변화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내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변화가 시작된다. 지금부터 참기름을 보관할 때 피해야 하는 보관 장소를 알아본다.

공기와 온도에 민감한 참기름의 성질

참기름 자료 사진. / masa44-shutterstock.com
참기름 자료 사진. / masa44-shutterstock.com

참기름에는 올레산과 리놀레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산소와 만나면 쉽게 산화된다. 병을 여닫는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고, 주방 조명이나 햇빛에 노출되면 반응 속도는 더 빨라진다. 이 과정을 흔히 산패라고 부른다. 산패가 진행된 참기름은 가장 먼저 향에서 차이가 난다.

처음에는 고소함이 둔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눅눅한 기름 냄새가 섞인다. 더 진행되면 쩐내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맛도 달라진다. 혀에 닿았을 때 씁쓸하거나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남는다. 

냉장고 보관이 오히려 위험한 이유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기름을 오래 두고 쓰기 위해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다. 차갑게 보관하면 괜찮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기름은 냉장 환경과 맞지 않는다. 낮은 온도에서는 지방 성분이 굳으면서 침전물이 생긴다. 겉보기에는 이상 없어 보여 그대로 사용하는 때도 많다.

문제는 사용 과정에서 생긴다. 냉장고에서 꺼냈다가 다시 넣는 행동이 반복되면 병 안팎의 온도 차로 인해 결로 현상이 생긴다. 병 내부에 미세한 물방울이 맺히고, 이 수분이 기름에 섞인다. 참기름은 물과 섞이는 순간 안정성을 잃는다. 산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냉장고 문 쪽에 두는 경우라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달라진다. 차가운 공기와 실내 공기가 번갈아 닿으면서 결로가 반복된다. 한 번이라도 물이 스며들면 이후 변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냄새와 맛으로 확인하는 폐기 신호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기름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병을 열었을 때 고소한 향 대신 무거운 기름 냄새가 먼저 올라오면 이미 변질이 시작된 상태다. 냄새만으로 판단이 어렵다면 아주 소량을 맛본다.

씁쓸함이나 목을 긁는 듯한 느낌이 남는다면 그대로 버리는 편이 맞다. 아깝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산패된 기름은 되돌릴 수 없다. 조리에 넣어 끓이거나 볶아도 내부에서 생긴 물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족 식탁에 반복해서 오를수록 섭취량은 늘어난다. 초기에 정리하는 판단이 중요하다.

가장 안정적인 참기름 보관 위치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기름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기름에 맞는 환경은 의외로 단순하다. 차갑지도 덥지도 않은 실온, 빛이 닿지 않고 온도 변화가 적은 곳이다. 주방 찬장 안쪽이나 상부 수납장 깊숙한 위치가 적당하다. 단, 가스레인지 옆이나 햇볕이 드는 창가 선반은 피한다.

구매할 때도 기준이 필요하다. 대용량보다는 소용량이 관리하기 쉽다. 개봉 후 3개월 안에 사용하는 양이 가장 안정적이다. 병은 투명한 플라스틱보다 짙은 색유리 그릇이 낫다. 빛을 막아 산화를 늦춘다. 사용할 때는 뚜껑을 오래 열어두지 않고 바로 닫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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