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 러닝 맨'(감독 에드가 라이트)이 과몰입 유형 세가지를 공개했다.
'더 러닝 맨'은 실직한 가장 벤 리처즈(글렌 파월 분)가 거액의 상금을 위해 30일간 잔인한 추격자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더 러닝 맨'의 과몰입 유형 첫 번째는 참가자에 과몰입하는 유형이다.
부조리한 현실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찬 벤 리처즈는 아픈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더 러닝 맨' 쇼에 뛰어들며 관객들의 연민을 자아낸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대기업 '네트워크'의 끊임없는 횡포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벤 리처즈는 매순간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위기를 돌파한다.
이렇듯 가족애에서 시작해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반격으로 뻗어 나가는 언더독 서사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일으키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두 번째는 대중에 몰입하는 유형이다.
'더 러닝 맨' 쇼는 미디어 권력을 독점한 대기업 '네트워크'가 모든 가정에 보급한 공영 프로그램 '프리비'를 통해 생중계되며, 참가자의 위치를 신고하면 포상금이 지급되는 제도로 대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더 러닝 맨' 쇼를 관람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는 관객들은 벤 리처즈의 활약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영화 속 대중의 일부가 된 듯한 체험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관객들은 관람 행위 자체를 서사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연출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세 번째는 세계관에 몰입하는 유형이다.
독점 기업 '네트워크'는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벤 리처즈의 말과 행동을 왜곡한 영상물을 송출하며 대중에게 참가자에 대한 악의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이렇듯 무고한 인물을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움직임은 딥페이크와 미디어 조작이 일상화된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조작된 화면과 자극적인 정보가 진실을 대체하고, 보이는 정보를 의심 없이 흡수하는 대중의 태도는 AI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 경종을 울리며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현실을 정교하게 반영한 세계관에 대해 관객들은 작품이 전하는 묵직한 여운에 공감하고 있다.
'더 러닝 맨'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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