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차관 “전시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필요”…직접투자 당위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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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차관 “전시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필요”…직접투자 당위성 강조

뉴스락 2025-12-19 18:2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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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공 [뉴스락]
고려아연 제공 [뉴스락]

[뉴스락]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제련소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가 구상하는 공급망 협력 구상인 ‘팍스 실리카(Pax Silica)’의 대표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동맹국과 함께하는 전략적 공급망 재편의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대담에서 “미국은 재산업화(Re-Industrialization)를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고려아연과의 프로젝트는 그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헬버그 차관은 특히 미국 정부가 공급망 전략을 신속히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전략 수립을 요청받았고,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NSS)을 통해 답을 제시했다”며 “국무부는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팍스 실리카 구상과 관련해 그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미래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틀”이라며 “고려아연 프로젝트의 출범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방 당국이 핵심 축 역할을 했으며, 이는 정부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범정부적 접근의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헬버그 차관은 “동맹국 사이에서 경제안보는 국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다양한 투자 수단을 결집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기업·혁신 생태계가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공급망 기업 직접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동 방위는 미국 정부의 근본적 목적”이라며 “국방 당국은 전시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고려아연의 클락스빌 제련소는 팍스 실리카 구상과 직접 맞닿아 있다.

해당 제련소에서는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뿐 아니라 안티모니, 갈륨, 게르마늄, 인듐 등 핵심광물 13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갈륨은 AI·통신·전력반도체 핵심 소재이며, 게르마늄은 광통신·적외선·태양전지에 활용된다. 안티모니는 군수·탄약용 수요가 높아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헬버그 차관은 현재 미국이 인도, 유럽연합(EU) 등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각국 정부가 어떤 기업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와 구체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팍스 실리카에 대해서는 “닫힌 클럽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 연합”이라며 “내년 상반기 추가 국가들의 합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고려아연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프로젝트는 미국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이라며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해 외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안보와 경제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외신도 이번 투자를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핵심광물이 미국 국가안보와 산업정책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역시 “서울에 본사를 둔 고려아연이 ‘국가안보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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