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인천)=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을 이끄는 권영민(45) 감독이 대한항공전 키포인트로 공격 배분을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한국전력은 5위(8승 6패·승점 22), 대한항공은 1위(12승 2패·승점 34)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팀이다. 1라운드는 2승 4패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 이후 6승 2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2위(8승 6패·승점 26) 현대캐피탈과 승점 4 차이에 불과해 3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1라운드는 1-3, 2라운드는 0-3으로 패했다. 특히 직전 맞대결에선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가 단 9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베논의 대한항공전 부진 이유에 대해 "리시브가 안 되는 상황에서 하이볼이 정확하면 괜찮은데 부정확하다. 그래서 에이스에게 올라가는 공이 많았다"며 "포인트를 내면 좋았겠지만, 그 점에서 앞선 2경기 공격성공률이 안 나왔던 것 같다. 특히 2라운드가 안 좋았다"고 복기했다.
권영민 감독은 더 공격적인 배구로 대한항공전 돌파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배구는 한 번씩 기회가 온다. 대한항공의 강한 서브를 잘 받아서 득점해야 한다. 그 점에서 막는 것보다 뚫는 게 중요하고, 대한항공의 플레이보다는 우리 플레이(공격 분배)를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그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에디가 최근 발목을 다쳐 8주간 결장한다. 에디는 이틀 전부터 재활에 돌입했는데,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권영민 감독은 "시즌은 길고, 1주일에 2~3경기씩 있다. 저도 선수들도 경험이 있어서 베논 등 주전급 선수들은 비시즌보다 운동량을 줄이고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편이다. 여러 방향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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