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 속 신속한 이송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켜
(동해=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울릉도에서 발생한 뇌출혈 환자가 해경 헬기를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19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울릉도에 거주하는 A(71)씨가 뇌경색 증상으로 울릉의료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의료원 측은 울릉도에서 치료하기 어려워 보이자 동해해경청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강풍주의보 등 기상 악화 속 오후 3시 14분께 A씨와 의료진을 포항회전익항공대 헬기에 탑승시켰다.
A씨는 헬기에서 응급조치 받으며 육지로 이동, 오후 4시 30분께 포항 경주 공항에 대기 중인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해경의 도움으로 큰 위기를 넘긴 A씨는 포항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기상이 악화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기 확보를 위해 전문 구조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해경은 앞으로도 육·해상 구분 없는 신속한 구조·이송 체계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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