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사상' 부천 제일시장 영업시간에 차량 통행 통제

매일 오전 9시∼오후 8시…오정구내 다른 전통시장도 적용

바리케이드 설치된 부천제일시장

[부천오정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트럭이 돌진해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영업시간 동안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경기 부천오정경찰서는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 주변에 차량 운행을 통제하는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작업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설치 시설물은 이동형 바리케이드 8개, 이동형 볼라드(길말뚝) 5개, 통행금지 표지판 4개 등이다.

이에 따라 매일 오전 9시∼오후 8시 제일시장 내 차량 통행이 불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6조에 따라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트럭 돌진 사고 이후 부천오정서와 부천시, 오정구, 시장 상인회 등이 협의해 마련한 대책에 따라 이뤄졌다.

대형 사고가 발생한 제일시장을 포함해 오정구 내 신흥시장과 오정시장 등 전통시장 6곳에서도 동일 시간대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경찰 관계자는 "제일시장 외 다른 시장에도 시설물 설치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순찰을 강화해 상인과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일시장에서는 지난달 13일 오전 10시 55분께 시장 상인 A(67)씨가 몰던 1t 트럭이 제일시장 통행로를 질주, 행인들을 덮치면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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