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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다원시스(068240)가 전 임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 ‘에이엠시지’에 대한 투자 결정을 결국 철회했다. ITX 열차 납품 지연 논란 속 본업과 무관한 투자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19일 다원시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 법인(에이엠시지)의 제3자 배정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투자 의사를 철회했으며, 실제 투자가 진행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투자는 검토 단계에서 철회됐고, 철회 과정에서 상대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미비해 공시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엠시지 역시 이날 유상증자 계획 철회를 공시했다.
앞서 다원시스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ITX 열차 납품 지연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질타한 기업이다. 다원시스는 2018년부터 코레일과 총 6720억원 규모의 ITX-마음 358칸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가운데 일부 물량 납품이 2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논란은 다원시스가 에이엠시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더욱 확산됐다. 에이엠시지는 서상구 전 다원시스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의료기기 업체로, 다원시스의 주력 사업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는 국토부 업무보고 이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납품 기한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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