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이제훈 무슨 죄? '시그널2' 결심 섰나…'조진웅 사태' 2주만 밝힌 입장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 측이 조진웅의 소년범 논란 이후 2주 만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19일 '두번째 시그널' 측은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차수현(김혜수 분),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이 다시 뭉쳐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최근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과가 알려지며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조진웅은 극 중 핵심 서사를 이끄는 주연으로, 비중이 상당해 편집도 재촬영도 쉽지 않은 상황.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날 입장문은 조진웅 논란 이후 2주 만에 발표된 공식 입장으로, 드라마의 향후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조진웅의 소년범 전과가 전해졌고, 당시 소속사 측은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소년범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성폭행과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진웅은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연예계를 떠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조진웅에게는 2016년 인기리에 종영한 '시그널'의 후속작, '두 번째 시그널'이 남아 있다. 10년 만에 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은 제작진과 방송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팬들은 이번 입장문이 긍정적인 '시그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10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장인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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