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슈캐치] '대한축구협회 심판은 또 보여주기식 징계' 징계 12월부터 효력 발생, '눈물겨운 식구 감싸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나이슈캐치] '대한축구협회 심판은 또 보여주기식 징계' 징계 12월부터 효력 발생, '눈물겨운 식구 감싸기’

STN스포츠 2025-12-19 16:50:17 신고

3줄요약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와 주심이 8일 전북현대-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와 주심이 8일 전북현대-대전하나시티즌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나이슈캐치. 잘 잡았다는 의미의 나이스 캐치에서 영감을 얻은 영어 단어 nice, issue, catch의 변형 합성어다. '좋은 이슈를 포착했다'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또 보여주기식 시늉만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심판규정 제20조 제4항 '협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 위반했기에 3개월 배정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효력 발생 시점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2월 16일부로 시작된다”고 언급했다.

다음 시즌 K리그 개막 후 몇 경기를 제외하면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프로 심판이라고 해서 프로 경기만 관장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비시즌의 경우 프로팀의 전지훈련이나 K3∙K4 전지훈련이나 대학팀의 연습 경기 등에 배정을 받는다. 심판은 기본적으로 고정급여가 없고 모든 경기에서 경기별로 수당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비시즌에는 K리그 외 대회 배정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데, 이 모든 배정이 막히기 때문에 현재 K리그 비시즌이라 징계 효력이 없다는 것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심판의 생계를 걱정한 것이다. 규정 위반 일탈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는데 솜방망이 처벌과 함께 오히려 감싸고 돈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잘못했다면 따끔하게 혼나야 하는 것 아닌가? 최소한의 반성하는 척이라도 보여줘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징계 효력 시점 꼼수를 통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다.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이지만, 또 한 번 기회를 날렸다. 눈물겨운 식구 감싸기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묻고 싶다. 징계 효력이 경기가 없는 비시즌부터 시작된다는 걸 누가 이해할까? 진정으로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상황 파악도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가. /사진=뉴시스
전북현대 타노스 코치가.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징계와 관련한 인물은 김우성 심판이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지난 11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주심을 향해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이후 대전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전북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주심을 향해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키는 행동을 보였다.

전북 측은 "좀 더 정확하게 판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미로 어필하는 장면이었다. 인종차별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발끈했고 동양인의 작은 눈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여겨지는 눈을 찢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장문까지 발표했는데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은 단순한 개인 비하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이다. 한국프로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본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시어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1.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2.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보호 조치 시행을 요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는 심판의 편을 들어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1월 1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후 충격 소식이 전해졌다. 타노스 코치는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고 이를 축복으로 여겨왔다.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되어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북과의 결별을 전했다.

전북은 이후 재심을 요청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기각하면서 타노스 코치에게 또 상처를 줬다.

대한축구협회 심판 휘장.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심판 휘장.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시 주심이었던 김우성 심판은 판정을 굽히지 않았다.

김우성 심판은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양인이라면 다 느꼈을 것이다. 여기가 한국인지 어딘지도 좀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노스 코치의 사임 결정을 듣고 잘못한 행위를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서 코치직을 이어가기 위해서 그렇게 사임한 것이 아닐까라고 받아들였다. 만약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끝까지 남아서 본인 입장을 말하고, 저랑 대화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며 판정이 옳았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문제는 김우성 심판이 규정을 위반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본부 심판운영팀 규정 제20조 심판의 의무 4항은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라고 명시되어 있다.

김우성 심판은 사전 승인 없이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판정 관련 내용을 개인 채널을 통해 언급하는 규정도 위반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