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남자프로농구 창원 LG 유기상(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33)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유기상은 18일 한국농구연맹(KBL)이 발표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선발 투표에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합산 최종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선발된다. 유기상은 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팬 투표에서 6만1716표(33.51점)로 1위, 선수단 투표에서 61표(14.85점)로 2위에 올랐다. 합산 점수 48.36으로 고양 소노 이정현(47.54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LG 양준석은 3위, 원주 DB 이선 알바노는 KBL 아시아쿼터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서울 삼성 한호빈(12위)과 LG 칼 타마요(15위)는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의 기쁨을 누렸다. 이들을 포함해 투표 결과 상위 20명이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KBL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8일,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 예정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 각 팀 감독은 정규시즌 2라운드 종료일인 지난 6일 기준 1, 2위 팀 사령탑인 조상현 LG 조상현 감독과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맡는다. 감독 추천 선수 4명과 팀 구성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이지마는 같은 날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WKBL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1위에 올랐다. 그는 6일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 총 1만9915표를 획득해 2위(1만9874표)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를 단 41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팬 투표 100% 반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2018시즌 이후 역대 최소 득표 차다.
이이지마는 부산 BNK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15위(총 16명 선발)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순위를 1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또한 하나은행 소속으로는 2022-2023시즌 신지현 이후 2번째 팬 투표 1위라는 기록도 남겼다. 올 시즌 WKBL 1위인 하나은행은 2022-2023시즌 인천 신한은행 이후 3년 만에 올스타 후보 5명 전원이 올스타로 선발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번 올스타 명단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지난 시즌 신인 선수상을 수상한 신한은행 홍유순과 우리은행 이민지가 데뷔 2년 차 시즌에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 박소희, BNK 변소정, 청주 KB국민은행 이채은까지 총 5명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
올스타에 선정된 20명은 팬 투표 순위에 따라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나뉜다. 양 팀의 코칭스태프는 17일 경기 종료 기준 정규리그 1위팀 하나은행의 이상범 감독이 팀 유니블, 2위팀 BNK의 박정은 감독이 팀 포니블의 사령탑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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