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치인 아닌, 교육자"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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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인 아닌, 교육자"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

이데일리 2025-12-19 16:2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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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9일 “정치를 위해 교육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9일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내년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이날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성 전 원장은 “교육감을 정치적 재기와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쓸 것인지,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선거”라고 이번 교육감 선거를 규정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정치인이 아니라 교육자”로 정의하면서 “경기교육의 바깥에서 비판해 온 사람이 아니라, 그 안에서 결정하고 실행해 온 내부자”라고 소개했다.

성기선 전 원장은 △교사의 보호와 관계 회복 △‘세 아이, 한 학교’ 원칙에 기반한 책임 교육 △행정업무 경감 △수능 자격고사 전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학교 위기 핵심 원인으로 ‘신뢰와 관계의 붕괴’를 꼽은 그는 “제도가 없어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모든 부담을 학교와 교사에게 떠넘긴 구조가 문제”라며 ‘갈등조정회복지원단’ 설치를 약속했다.

교육 격차 해소와 책임 교육의 원칙으로는 ‘세 아이, 한 학교’를 제시했다. 이는 학습 속도와 성취도에 따라 학생을 분리하는 현재의 교실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세 아이, 한 학교의 핵심은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10명 상한제’이다.

성기선 전 원장은 “태블릿을 늘리는 대신 교사를 늘리고, 하드웨어보다 휴먼웨어에 투자하겠다”며 “학교 적응의 성패가 갈리는 시기에 교사가 아이 한 명 한 명을 제대로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공약은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도 세 아이, 한 학교 전략의 일환으로 모든 학생에게 열린 공공 온라인 배움 플랫폼이다. 아울러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학교교육·수업의 질 영향평가’도 공약했다. 이 평가 방식은 교육청의 모든 정책과 사업이 수업과 교실에 도움이 되는지를 사전에 평가해, 불필요한 업무가 학교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의 자격고사 전환’도 제안했다. 성 전 원장은 “수능은 선발 시험이 아니라 일정 기준을 통과하는 자격시험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변별력은 교실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학교 기록의 신뢰로 이동해야 한다”고 했다.

성기선 전 원장은 “교육감은 경험해 보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말이 아니라 구조와 결과로 경기교육의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교육학과 석·박사를 거쳐 서울석관고 교사, 경기도교육청 율곡교육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천 소재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와 경기교육미래포럼 대표로 활동 중이다. 지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선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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