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 3선)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서울 로컬·라이프스타일 경제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서울은 관광도, 상권도, 일자리정책도 많지만 정작 동네 브랜드와 연결되는 구조가 약하고, 여전히 동네 카페, 로컬 브랜드, 마을 기반 문화공간 등 로컬·라이프스타일 직업은 소상공인 보조정책 안에만 머물러 있다"며 정책을 구상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이 발표한 '서울 로컬·라이프스타일 경제 활성화 정책'은 ▲300억 규모 '서울형 로컬·라이프스타일 펀드' 조성 ▲10개 생활권 '서울 로컬 콘텐츠 타운' 지정 ▲공실 활용 등 창업 브랜드 성장 지원 '로컬 테스트샵' ▲'서울 로컬 라이프스타일 패스' 도입 및 MICE 행사 연계 ▲ 교육-일 경험-창업 3단계 '로컬 커리어 패스' 구축 등이다.
박 의원은 먼저, 300억 원 규모의 '서울형 로컬·라이프스타일 펀드'를 조성해 로컬 F&B(식음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동네 기반 콘텐츠 기업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서울 로컬상권 지원 정책은 주로 간판 교체·거리정비·축제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이제는 브랜드·레시피·콘텐츠·IP 등에 직접 투자, 보증하는 펀드를 새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최소 10개 생활권을 '서울 로컬 콘텐츠 타운'으로 지정하겠다고도 밝혔다. 관광객들의 지출이 여전히 도심과 강남에 쏠려 있어 동북권 등 관광 사각지대를 극복하고, 각 타운마다 로컬 브랜드, 문화공간, 창업 인큐베이팅, 관광 프로그램 및 MICE 연계를 패키지로 묶어 매출을 안정시키고, 로컬 일자리 수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또한 서울 시내 핵심 상권 중 공실 등 빈 점포 100곳을 뽑아 '로컬 테스트샵 100'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2년 간 임대료의 일정 비율을 시와 건물주가 함께 부담해 창업의 부담을 줄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동네에 지속 브랜드를 채워 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로컬 콘텐츠타운 상권에서 쓸 수 있는 '서울 로컬·라이프스타일 패스', MICE 행사에 '서울 로컬 브랜드 페어' 결합 등을 통해 로컬 브랜드를 국제행사 무대에 세우고, 서울의 일자리교육 시스템 안에 로컬·라이프스타일 트랙을 신설해 교육과 일 경험, 창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 '로컬 커리어 패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곳 연희동같이 특색있는 브랜드가 살아있는 동네가 서울 곳곳에 있다면 멋지지 않겠나" 며 "취향의 시대, 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 걸맞도록 동네만의 특색과 브랜드를 살리고, 시민의 삶과 일자리도 함께 살릴 수 있는 서울의 로컬·라이프스타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울 곳곳을 연희동처럼 만들겠다" 고 말했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