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 대신 앱으로 간다" MZ 홀린 불교 플랫폼 '하이붓다', 웹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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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대신 앱으로 간다" MZ 홀린 불교 플랫폼 '하이붓다', 웹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스타트업엔 2025-12-19 15: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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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하이붓다 대표와 임직원
한국불교하이붓다 대표와 임직원

종교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온 듯하다. 불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한국불교하이붓다’가 국내 최고 권위의 웹사이트 평가 시상식에서 일반 기업들을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한국불교하이붓다는 19일, 자사 대표 홈페이지가 ‘웹어워드코리아 2025’ 정보서비스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종교계 내부의 잔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성, LG 등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사이트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하는 ‘정보서비스’ 영역에서 거둔 결실이기 때문이다.

웹어워드코리아 심사위원단은 현직 전문가 4,000여 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하이붓다에 높은 점수를 준 핵심 요인은 ‘기존 종교 사이트의 문법을 파괴했다’는 점이다.

하이붓다 홈페이지가 내세운 디자인 콘셉트는 ‘Modern Serenity(현대적 고요함)’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전통 불교의 상징물들을 여백과 빛, 세련된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오리엔탈 모던 스타일로 재구성했다. 특히 사용자의 스크롤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터랙션 설계는 이용자로 하여금 웹서핑 자체를 하나의 ‘명상적 경험’으로 느끼게 만든다.

현장을 취재한 디자인 전문가들은 "전통적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UI/UX 측면에서 최신 웹 트렌드를 기민하게 반영했다"며 "종교 콘텐츠의 디지털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단순히 디자인만 예쁜 것이 아니다. 하이붓다의 진짜 힘은 콘텐츠의 깊이와 다양성에서 나온다. 플랫폼 내에서는 ‘AI 시대 동양학과 불교’라는 화두를 던지는 동시에, 온라인 교육 메뉴인 ‘지공아카데미’와 비대면 기도 프로그램인 ‘D-100 프로젝트’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불교 음악 브랜드 ‘하이붓다뮤직’과 ‘멜로디참’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평을 받는다. 유튜브 채널 ‘지공선사TV’와 네이버 블로그 ‘위없는 불교 맛집’을 연동해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인 점도 영리한 전략으로 꼽힌다.

심사 과정에서도 콘텐츠 부문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불교라는 정적인 소재를 동양학 강의, 애니메이션, AI 기반 콘텐츠 등 역동적인 포맷으로 변주해낸 기획력이 공인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물론 과제도 남아 있다. 정보서비스 부문 최우수상 수상은 분명한 성과지만, 불교라는 특정 종교의 색채를 넘어 대중적인 ‘라이프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확장성과 수익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붓다가 보여준 디지털 행보는 보수적인 종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오프라인 법당 중심의 신앙 활동이 디지털 환경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하이붓다 측은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수행과 교육, 명상,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불교형 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술과 종교의 결합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하이붓다가 그려갈 향후 디지털 포교의 지도가 기대를 모은다.

이번 한국불교하이붓다의 수상은 종교 웹사이트가 가진 '딱딱하고 오래된'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AI)과 미학(디자인)을 결합해 사용자에게 정서적 효용을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타 종교나 공공기관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참고할 만한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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