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 자동계단(에스컬레이터) 설치' 내년 착공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은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에 지상부와 대합실을 잇는 자동계단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길동역은 하루 평균 2만명 이상이 이용하지만 지하 1층 대합실부터 지상 출구까지 이어지는 자동계단이 없어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 약자 이용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구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길동역 승강편의시설 설치를 협의했다. 2023년 10월 해당 사업이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구는 지난 2년간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도시계획시설 변경, 실시계획인가, 토지 수용, 손실 보상 등 절차를 이행했다. 지난 8월 손실 보상이 완료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지난해와 올해 서울시 예산으로 각각 30억원, 35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내년 서울시 예산에 38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총 103억원을 확보했다.
이제 착공까지 남은 마지막 문턱은 물가 상승과 보상비 증액 등에 따른 공사비 증액분 확보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하철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공사는 사업비 전액이 확보된 이후에야 착공이 가능하다. 착공을 위해서는 잔여 사업비 30억2000만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구는 내년도 추경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내년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사업비 확보에 노력해 주신 시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들께서 길동역을 하루라도 빨리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강동구뿐만 아니라 시의원,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 모든 관계기관이 공사비 증액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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