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서 양치용으로 쓰이다 버려지던 치약이 알고 보면 집안 곳곳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 재료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끝까지 짜고도 사실 내부에 남아 있는 치약 속 잔여물은 세정과 탈취, 기름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어 생활비 절약과 집안 관리 측면에서의 실용성이 크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 제품과 무관합니다.
보통 치약을 다 썼다고 생각해 버리지만, 튜브를 잘라보면 내부 포장재에 상당량의 치약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치약 껍질을 가위로 잘라보자.
잘라진 치약 껍질은 '치약물'을 만들어 활용하면 편리하다. 스테인리스 냄비에 물을 담고 잘라낸 치약 껍질을 넣고 섞으면 '치약물'을 만들 수 있다. 이를 분무기에 담으면 준비는 끝났다.
치약물은 먼저 '주방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 분무기에 치약물을 담아 싱크대, 수전, 개수대 주변 물때가 낀 곳에 뿌린 뒤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지르면 물때 제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상판에도 사용 가능하다. 기름때와 음식물이 묻었을 때 치약물을 뿌린 뒤 행주로 닦아내면 기름기와 냄새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욕실 청소'에도 빠질 수 없다. 수전, 거울, 파티션, 타일 등에 생긴 물때에 치약물을 뿌리고 스펀지나 솔로 문지른 뒤 헹구면 찌든 때가 제거된다. 특히 수전의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손이 잘 닿지 않아 외면하기 쉬운 먼지 쌓인 베란다 창틀에도 효과볼 수 있다. 창틀에 치약물을 뿌린 뒤 신문지로 덮고 다시 치약물을 분사해 약 5~10분간 둔다. 이후 젖어든 신문지로 닦아내면 먼지와 오염물이 함께 제거된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만화 이미지.
특히 다 쓴 치약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활용법이 세탁기 청소이다. 세탁기 청소는 자주 하지 않으면 물때와 곰팡이 등이 번져 옷에서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가 까다롭게 여겨져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여기에 치약을 활용해 보자.
다 쓴 치약 껍질을 가위나 칼 등으로 잘라 펴준 뒤 세탁기 안에 넣어준다. 이후 통세척 혹은 표준모드 버튼을 눌러 기기를 작동시킨다. 이때 쓰지 않는 수건 등을 함께 넣어주면 내부를 더욱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다. 세탁기가 다 돌아간 뒤에는 문을 열어 건조를 시키면 끝. 손쉽게 깨끗해진 세탁기를 발견할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일러스트 이미지.
운동화나 의류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신발 고무 부위는 변색이 잘 되는 특징이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운동화에 물을 묻히지 않은 상태에서 앞서 만든 '치약물'을 뿌려주고 약 30분 정도 놓아둔다. 이후 솔로 꼼꼼하게 세척하고 물로 헹궈주면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옷도 마찬가지로 변색 부분에 치약을 묻히고 5분 정도 방치한 뒤 세탁해 주면 오염 제거에 도움받을 수 있다.
은 제품의 액세서리에도 효과적이다. 변색돼 검게 변한 은 제품을 치약으로 닦아주면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치약물에 은 제품을 몇 분간 담가둔 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치약의 세정 효과는 '연마제'에서 나온다. 연마제는 치아 이물질을 제거하는데도 역할하지만 세정 효과가 탁월해 다른 데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단, 이를 활용해 너무 강하게 문지를 경우 스크래치 등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끝까지 쓰고도 남아 있는 치약 속 잔여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집안 관리의 효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버리기 전 한 번 더 확인해 생활비 절약과 집안의 청결 관리를 모두 챙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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