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이 날린 LG엔솔 '대규모 배터리 계약'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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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이 날린 LG엔솔 '대규모 배터리 계약' 후폭풍

프라임경제 2025-12-19 15:1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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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포드와 체결했던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이 해지됐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포드의 전략이 바뀌면서다. 이에 배터리 업황 부진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맺었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계약이 거래상대방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양사가 작년 10월 맺은 배터리 장기공급 계약의 일부다.

앞서 지난해 10월 양사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75GWh,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4GWh 규모의 배터리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 본사. = 조택영 기자
이번에 해지된 계약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계약 건으로, 해지 금액은 약 9조6030억원 수준이다. 최근 매출액 대비 28.5%에 달한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의 정책 환경과 전기차 수요 전망 변화로 인한 거래 고객사(포드)의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 결정과 이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에 따른 사항이다"며 "고객사와 중장기적 협력 관계는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적용되던 세액 공제 혜택을 없애자 수익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이에 따라 주력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등 대형급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트럭·밴(승합차) △저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해지가 개별 사례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전기차 캐즘의 영향이 장기화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업계의 긴장감이 감지된다. 아울러 배터리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략 수정에 따라 비슷한 사례는 앞으로도 없지 않을 것이다"며 "새로운 시장과 수요를 발굴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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