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키·보드 즐기다 무릎 '뚝'… 반월상연골판 파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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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스키·보드 즐기다 무릎 '뚝'… 반월상연골판 파열 주의"

이데일리 2025-12-19 14:5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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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스키·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무릎 부상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방향 전환이 잦고 하중이 무릎에 집중되는 스키·보드 스포츠는 ‘반월상연골판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릎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일 때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꺾이거나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위치한 반달 모양의 구조물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의 쿠션 역할을 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며 “특히 스키나 보드처럼 무릎이 비틀리거나 갑작스러운 회전력이 가해지는 스포츠에서는 파열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외상으로, 중장년층에서는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 통증과 부기,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 힘 빠짐, 특정 각도에서 관절이 잠기는 ‘잠김 증상(locking)’ 등이 있다. 반복적으로 무릎이 불안정하거나 보행 중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방법은 파열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연령과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파열의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파열이 심하거나 증상이 반복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cm 내외의 작은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특수기구를 삽입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방식으로,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반월상연골판을 가능한 한 보존하는 치료가 강조되고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 환자의 경우, 연골판을 제거하기보다는 봉합술을 통해 원래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무릎 건강과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고용곤 병원장은 “무릎 통증이 반복되는데도 단순한 염좌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향후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만큼, 증상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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