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자이에스앤디(자이S&D)는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2천억원대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감삼동 147-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694가구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금액은 2천80억원이며, 내년 9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 목표다.
수주액은 자이에스앤디의 작년 매출액(1조5천782억원)의 약 13.2% 규모다. 올해 수주한 경북 상주시 공동주택(2천398억원)과 서울 마포로5구역 도시정비형 개발사업(2천30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사업지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이며, 달구벌대로와 인접해 도심 및 주요 산업단지 접근성이 양호하다. 부지 매입 지연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장기간 NPL(부실채권) 상태였으나 이달 공매를 거쳐 특수목적법인(PFV)이 합리적 가격에 부지를 확보했다고 자이에스앤디는 전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사업에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통해 참여해 시공 매출과 시행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사전에 특정하지 않고 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신속한 투자 의사결정과 높은 거래 성사율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공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과 펀드 지분 투자에 따른 개발이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량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펀드 출자를 통한 시공권 우선 확보와 함께 디벨로퍼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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