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주사이모 링거 불법 시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세상을 떠난 멤버 종현의 8주기를 맞아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키는 2025년 12월 19일 오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생전 종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smile brother smile, miss you(웃어, 형. 보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종현은 흰색 정장 차림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으로, 따뜻한 미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18일은 샤이니 멤버 종현이 2017년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8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키는 자신이 처한 주사이모 논란 속에서도 하루 늦게나마 먼저 간 동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샤이니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전날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종현의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키는 최근 방송인 박나래의 불법 의료 시술 의혹과 연루된 일명 '주사이모' A씨와의 친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A씨의 소셜미디어에 키의 반려견인 꼼데와 가르송의 사진이 올라왔고, 키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남동 유엔빌리지가 위치 태그로 표시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주사이모 A씨가 "꼼데야,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데"라는 글을 남긴 것이 알려지며 키와 A씨의 오랜 친분 관계가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소속사는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A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을 방문해 그를 의사로 알게 됐다"며 "이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자택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며 "최근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키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빠르게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오히려 주변을 현명하게 살피지 못하게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를 믿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다"며 "다시 한번 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키는 출연 중이던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으며, 29일 예정된 'MBC 연예대상' MC 자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또한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 SBS 가요대전' 출연도 취소됐습니다. 키는 현재 모든 방송 활동과 공식 일정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한편 키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미국에서 네 번째 솔로 투어 '2025 KEYLAND : Uncanny Valley'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순회하는 이번 투어에서 키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며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투어를 마친 직후 논란이 불거지며 예상치 못한 활동 중단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샤이니는 2008년 데뷔해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다섯 명의 멤버로 활동하다 2017년 종현이 세상을 떠난 후 4인 체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키는 그룹 활동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해왔으며, 특히 독특한 캐릭터와 센스로 예능계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서도 키가 고인이 된 종현을 추모한 것을 두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료를 기억하는 마음은 진심"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반면, "활동 중단 선언 이틀 만에 SNS를 재개한 것이 적절한가"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키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팬들과 대중은 키가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한 반성의 시간을 갖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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