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도시’이자 ‘겨울특별시’로 인식되고 있는 태백시가 내년 1월 31일부터 2월8일까지 개최되는 ‘태백신 눈축제를 앞두고 국내 대표 여행사들을 초청, 지난 17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태백시가 국내 주요 여행사 대표와 실무진에게 태백의 핵심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실제 관광상품으로 연결하기 위한 팸투어 연계 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신동 태백시 경제국장은 “이번 일정은 주요 관광자원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숙박 및 체험, 체류형 콘텐츠와의 연계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전문가들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가감없는 지적과 대안을 기대한다”며 “태백의 관광 가능성을 실제 상품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명회는 태백시 일반현황, 주요 관광지, 먹거리 및 숙박시설, 인센티브 지원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태백시는 인구 약 3만7천 명의 소도시지만, 해발 900m의 고원지대라는 입지 덕분에 사계절 관광에 강점을 지닌 도시로 소개됐다.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해 경상북도와의 연계 관광도 용이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자연·힐링 테마의 대표 관광지로는 태백산 눈축제의 설경을 품은 태백산국립공원,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트레킹 명소 운탄고도 6길 하이라이트 구간인 지지리골 도시 숲, 자동차로 접근 가능한 함백산·만항재 등도 소개됐다.
아울러 석탄 산업의 역사를 재해석한 산업유산 공간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365 세이프타운, 초록뿔언덕 사슴목장, 자연사박물관 등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주목받았다.
먹거리와 숙박 정보도 공유됐다. 태백의 산나물밥을 비롯한 지역 식문화와 함께 리조트·호텔 등 숙박 인프라를 연계해 ‘하루 이상 머무는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자영 관광정책 팀장은 인센티브 제도와 관련해 “축제 기간을 제외한 시기에 한해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지만 보다 폭넓은 혜택을 실질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여행사 대표단은 “버스·기차 이용객에 대한 차별화와 사전 홍보비 성격의 지원 필요성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마승열 태백시 문화재단 축제운영팀장은 “눈 조각 작품 부족으로 인한 집중도 및 홍보 효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6 RE:AL 태백산 눈축제’는 눈조각 작품을 대폭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경연을 강화 등을 통해 즐길거리를 늘릴 계획”이라며 “족욕·마사지 등 실내 힐링 프로그램과 대형 눈썰매장, 군밤·가래떡 체험 등 추위 대응형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로건인 ‘2026 RE:AL 태백산 눈축제’의 ‘RE’는 축제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remember’, ‘reply’, ‘relax’를 뜻한다.
교통 대책으로는 주말 셔틀버스 운영,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 동선 분리, 주차 관리 강화 방안이 소개됐다.
‘2026 태백산 눈축제’의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70m 길이의 대형 눈썰매장을 비롯해 ▷나도도각가 ▷태백산 건강체험관 ▷태백산 클린 줍깅 ▷얼음 썰매 ▷스노우 패밀리 &키즈존 ▷사진 전시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