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살 사람만 모았다" 월급쟁이부자들, 중개 시장서 '성공 방정식' 찾았나…3개월 새 매출 7.5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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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사람만 모았다" 월급쟁이부자들, 중개 시장서 '성공 방정식' 찾았나…3개월 새 매출 7.5배 폭발

스타트업엔 2025-12-19 13:34: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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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살 사람만 모았다" 월급쟁이부자들, 중개 시장서 '성공 방정식' 찾았나…3개월 새 매출 7.5배 폭발

부동산 침체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프롭테크 업계에서 이례적인 성장 지표가 나왔다. 재테크 커뮤니티로 시작해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한 '월급쟁이부자들(이하 월부)'이 내놓은 부동산 중개 솔루션이 시장에 안착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부가 지난 8월 선보인 프롭테크 솔루션 ‘구해줘내집’의 11월 매출이 서비스 초기 대비 650%가량 급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5배에 달하는 성장세다. 단순한 거래 규모 확장을 넘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건수 역시 8.6배 늘어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의 파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57.4%에 달하는 ‘계약 성사율’이다. 통상적으로 부동산 중개는 고객의 단순 변심이나 대출 규제, 매물 상태 등 변수가 많아 최종 계약까지 도달하는 비율이 극히 낮다. 하지만 구해줘내집은 신청 고객 절반 이상이 실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비결은 월부 특유의 ‘고관여 고객’ 데이터에 있다. 월부는 내집마련 교육 콘텐츠를 수강하며 실제 매수 의지가 검증된 실수요자들을 중개 현장과 연결했다. 허수 고객을 걸러내고 당장 집을 사야 하는 사람과 지역 전문 부동산을 매칭해주는 ‘타겟팅 전략’이 통한 셈이다. 이는 단순 광고비 지출로 고객을 유인하는 기존 플랫폼들과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다.

기술을 통한 현장의 효율화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월부는 소속 공인중개사들이 매물 확인이나 단순 서류 작업에 뺏기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중심 백오피스를 통해 상담내역 요약, 브리핑 자료 작성, 매출 정산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했다.

실제로 기술 도입 이후 공인중개사 1인당 처리할 수 있는 계약 건수는 3개월 만에 6배로 뛰었다. 인력을 무작정 늘리는 대신, 기술로 개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프롭테크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결과다. 여기에 최근 업계 최초로 자체 플랫폼 내 부동산 중개수수료 카드 결제 및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결제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월부의 이번 행보는 기존 프롭테크 기업들이 직면했던 지역 공인중개사와의 갈등을 '상생'으로 풀려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직접 중개 시장을 장악하기보다,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부동산에 검증된 수요를 공급하고 공동중개를 진행하는 'B2C2B' 방식을 택했다. 지역 부동산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확실한 매수자를 만날 수 있다는 이점이 크다.

다만, 현재의 높은 성장세가 베타 서비스 단계의 집중 케어에 따른 결과인지, 아니면 대규모 확장 단계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교육 콘텐츠 고객이라는 한정된 풀(Pool)을 넘어 일반 대중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도 지금과 같은 고순도 매칭률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향후 스케일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정환 월급쟁이부자들 대표는 "구해줘내집은 고객이 겪는 현실적인 주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실무형 솔루션"이라며 "베타 서비스에서 확인한 시장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스템을 고도화해 중개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프롭테크 기업이 수익 모델 부재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월부의 성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커뮤니티 파워와 기술력이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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