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피해 고소 뒤 반전…"성폭력·저작권 침해"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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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피해 고소 뒤 반전…"성폭력·저작권 침해" 진실공방

원픽뉴스 2025-12-19 13:1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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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강총괄관이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인 정희원 박사가 전 위촉연구원으로부터 약 6개월간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피고소인 측이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으며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저속노화' 정희원 대표는 지난 1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위촉연구원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협박성 문자를 보내고, 정 대표의 아내 직장에 찾아가거나 집 현관문 앞에 편지와 조형물을 두고 가는 등의 행위를 반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논란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피해 고소 뒤 반전…"성폭력·저작권 침해" 진실공방 / 사진=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특히 정 대표는 A씨가 지난 10월 20일 새벽 자신의 거주지 1층 로비에서 대기하는 등 극심한 공포감을 조성했다며, 이에 방배경찰서에 신고해 A씨는 현재 2026년 2월 18일까지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대표 측은 A씨가 최근 내용증명을 보내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인세 40% 분배와 최근 2년간 벌어들인 수익을 합의금으로 요구하는 등 금전적 이익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8일 A씨의 법률대리인인 박수진 변호사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적 일탈이나 사적 분쟁이 아니라 고용·지위 기반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적인 폭력"이라며 "사용자인 정희원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피해자는 해고가 두려워 이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던 권력 관계를 이용한 성적·인격적 침해 사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씨 측은 정 대표와 1대1 종속적인 근무 구조에 놓여 있었으며, 연구 지원 업무 외에도 정 대표의 개인 SNS 계정 기획·운영, 온라인 커뮤니티 관리 업무까지 담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 대표가 본인의 성적 욕구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A씨가 중단 의사를 밝히자 자살 가능성과 해고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속노화 정희원 유퀴즈 스토킹 논란
'저속노화' 정희원, 스토킹 피해 고소 뒤 반전…"성폭력·저작권 침해" 진실공방 / 사진=tvN

저속노화 정희원 대표가 주장한 "A씨가 이혼을 요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A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정 대표가 배우자와 처가에 대한 비난과 불만을 지속적으로 토로해 A씨가 멈춰달라고 요청한 객관적 증거가 존재한다며, 이를 스토킹이나 일방적 집착으로 왜곡하는 것은 전형적인 2차 가해라고 맞섰습니다.

저작권 침해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합니다. 정 대표 측은 2024년 5월 A씨와 공동저서 계약을 체결했으나 A씨의 집필 능력이 낮아 올해 4월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고, 이후 A씨의 요구에 따라 인세 30%를 지급하고 개정판에 공동저자로 등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A씨 측은 "A씨가 작성한 원고가 동의 없이 정 대표의 단독 저서에 실린 것이 본질적인 문제"라며 "A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재학 중인 전문적인 글쓰기 역량을 보유한 인물로, 정희원씨 명의로 외부 주요 일간지에 발표된 기명 칼럼을 일정 기간 직접 작성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출간 사실조차 사전에 알지 못했고, 책이 출간·유통된 이후에야 알게 돼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토킹 혐의에 대해서도 A씨 측은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를 스토커로 신고한 것"이라며 "저작권 침해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던 중 정 대표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한 상황에서 이뤄진 단발적인 방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잠정조치가 내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법원이 스토킹 범죄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저속노화 정희원 대표 측은 곧바로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중은 "사건의 본질은 사생활을 빌미로 수익 전부를 요구한 공갈·스토킹 범죄"라며 "지위를 이용한 성적 요구나 위력 관계는 허위이며, 이를 반박할 객관적 증거가 존재한다"고 맞섰습니다.

정 대표 측은 "정 대표는 이미 2025년 초부터 사직이 확정된 상태였고 실제 6월 30일 자로 퇴사했다"며 "정 대표가 퇴사한 이후에도 가해자는 해당 기관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으므로 고용 관계에 의한 접촉 강요나 종속 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저자 등재 및 인세 30% 배분은 A씨 본인이 동의한 사안이며, 향후 민사소송을 통해 실제 집필 기여도를 법적으로 증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희원 대표는 2023년 출간한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 등을 통해 저속노화 개념을 대중에게 알린 의학 전문가로, 지난 8월부터 서울시 건강총괄관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사건 수사에 착수해 조만간 정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법적 절차를 통해 어떻게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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